국내 암환자 10명 가운데 4명이 5년 이상 생존하고, 남자는 방광암과 후두암, 여자는 갑상선암과 유방암 생존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복지부와 국립암센터는 지난 95년 한국중앙암등록본부에 등록한 암환자 5만9,603명을 대상으로 지난해말까지 생사가 확인된 5만5,042명의 5년 이상 생존율을 조사해 15일 발표했다.
조사결과 암진단 환자의 5년 이상 생존율은 41.4%로 남자가 32.6%, 여자가 53,2%로 집계됐다.
암 종류별 생존율은 갑상선암(93.3%), 유방암(77.5%), 자궁경부암(76.4%), 방광암(67.6%), 대장암(54.8%), 위암(43.9%), 백혈병(28.7%), 폐암(11.4%), 간암(10.5%), 췌장암(8.4%) 순이었다.
이중 남자의 경우 방광암(67.9%), 후두암(59.9%), 대장암(55.2%) 등이 생존율이 높았고, 폐암(10.9%), 간암(10.2%), 췌장암(7.5%) 등은 5년 이상 생존할 가능성이 낮았다.
반면 여자는 갑상선암(95.1%), 유방암(77.5%), 자궁경부암(76.4%) 등이 높은 생존율을 보인 반면 폐암(12.8%), 간암(11.4%), 췌장암(9.7%) 등은 남자와 마찬가지로 생존율이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다만 여성 폐암과 간암은 발생 빈도가 남자보다 낮아 전체 생존율은 여자(53.2%)가 남자(32.6%)보다 높았다.
또 다른 국가와 5년 이상 생존율을 비교한 결과 일본(1994년)은 우리나라와 비슷한 41.2%였으며, 미국(1992년)은 62.1%로 상당한 격차를 보였다.
복지부는 미국인의 암환자 전체 5년 이상 생존율이 한국과 일본보다 높은 것은 예후가 좋은 전립선암과 유방암 등의 발생빈도가 높기 때문으로 해석된다고 설명했다.
발생순위별 5년 생존율은 한국이 위암(43.9%) 간암(10.5%) 폐암(11.4%) 순이었고, 일본이 위암(47.7%) 대장암(66%) 폐암(12.9%), 미국이 전립선암(97.2%) 유방암(85.3%) 폐암(14.2%) 순이었다.
복지부는 "현재 한국중앙암등록본부의 암환자 등록률이 80% 수준이어서 이를 조속히 확대하기 위해 암관리법안에 중앙과 지방의 암등록사업의 법적근거를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복지부는 "앞으로 암 종류별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 치료기술발전, 조기검진 확대 등의 전략적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암 발생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다양한 예방 정책을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자료실] 한국인 암환자의 5년 이상 생존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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