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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슬림 아기, 세브란스병원서 무료 심장수술
[ 2002년 10월 18일 02시 18분 ]
키르키즈스탄의 세살박이 무슬림 아기가 국경과 종교를 뛰어넘어 기독의료기관인 세브란스병원에서 무료 심장수술을 받아 화제다.

18일 연세의료원에 따르면 지난 2000년 9월 키르키즈스탄 수도 비쉬케의 무슬림 운전사 집안의 외아들로 태어난 무한베토프 애르맥군은 선천성 심장판막증으로 현지 병원을 전전하며 투병생활을 해오다, 이지역에서 의료선교 활동을 펼치고 있는 한의사 민병욱 장로의 주선으로 이달초 세브란스 심장혈관병원에 입원했다.

애르맥군은 최근 소아심장과 이종균 교수, 심장혈관외과 박영환 교수의 집도하에 심장판막 수술을 받고, 빠른 회복세를 보여 현재 중환자실에서 일반병실로 옮겨져 안정을 취하고 있다.

애르맥군의 경우 하루빨리 심장수술을 받지 못하면 여섯 살까지밖에 살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었지만, 키르키즈스탄에는 애르맥과 같은 어린이의 심장 수술을 할 수 있는 의료시설이 없어 애를 태우고 있었다.

의료원 관계자는 "다음주 화요일쯤 애르맥의 퇴원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애르맥과 애르맥의 어머니에게 좋은 추억을 남겨주기 위해 롯데월드 구경 등 한국에서의 기념일정을 마련해 놓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애르맥군의 수술에 필요한 치료비 및 항공비는 캐나다심장병후원회(회장 김영배)에서 전액 후원했다.
김상기기자 bus19@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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