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伊, 인간 DNA가진 돼지 새끼 출산 성공
[ 2002년 10월 23일 01시 06분 ]
돼지 정자에 인간 DNA를 주입, 수정시켜 인간의 DNA를 가진 돼지새끼를 출산시키는 실험이 이탈리아에서 성공을 거둬 화제다.

이탈리아 밀라노 비코카대학 면역 병리학 마리아루이사 라비트라노 박사는 자체 면역체계로부터 발발하는 공격에서 세포를 보호하는 역할을 수행하는 세포표면의 단백질인 붕괴촉진인자(DAF)를 돼지 정자에 주입해 난자와 수정시킨 다음 수정란을 돼지 대리모에 착상, 여러 장기에 이 DNA가 들어있는 돼지새끼 출생에 성공했다고 미국의학협회지(JAMA) 최신호에 보고했다.

라비트라노 박사는 심장이나 폐, 신장, 귀, 꼬리 등에 이 DAF를 가진 유전자 변형 돼지새끼가 총 93마리 중 57%를 차지함을 확인했으며 또한 이 유전자 변형 돼지는 보통돼지가 인간 항체에 노출될시 30분 만에 거부반응으로 죽은 것과 달리 거의 살았다고 밝혔다.

라비트라노 박사에 따르면 돼지에 앞서 정자를 이용, 성게나 닭, 개구리, 양 등의 정자에 외부 유전자를 주입할 수 있었으나 외부 유전자가 기능을 하지 않았으며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개발, 이번 돼지 실험에 성공하게 됐다.

라비트라노 박사는 "유전자 조작 돼지를 만드는 가장 일반적인 방법인 DNA의 직접 주입보다 이 방법은 비교적 비용이 덜 들고 효과는 14~114배 높다"고 말했다.

라비트라노 박사는 또한 "이 실험은 인간의 DNA를 돼지에 주입할 때 유전자 운반수단으로 돼지 정자를 이용한 것으로 거부반응 없이 인간에게 돼지 장기를 이식하는 이종이식(異種移植)의 출발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결론내렸다.
김현정기자 hjkim@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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