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첨단 암진단 장비인 PET(Positron Emission Tomography, 양전자방출단층촬영)의 국내 보급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23일 원자력의학원 싸이클로트론응용연구실 채종서 박사[사진] 연구팀에 따르면, 연구팀은 지난 2월에 13MeV 싸이클로트론 가속기(명칭, 'KIRAMS-13')를 개발, 방사성의약품인 F-18을 생산해 이달 11일 PET 사진 촬영에 성공했다.
연구팀은 "싸이클로트론은 동급의 싸이클로트론 중 가속 속도가 세계에서 가장 빠른 4세대형 첨단 싸이클로트론"이라고 설명하고 "빔의 선질이 3mm π mrad으로, 선진국에서 개발한 10mm π mrad에 비하여 3배 이상 우수하며, 전립선암 치료용 동위원소 생산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또한 "KIRAMS-13은 인터넷을 이용한 운전, 감시 소프트웨어 시스템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지방에 설치되더라도 가동률을 높일 수 있다"며 "고장시에도 직접 설계하고 제작한 기술진이 빠른 시간내에 수리할 수 있어 외국산에 비해 가동 유지보수가 매우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이에따라 원자력의학원과 과학기술부는 전국의 각 지역에 권역별 PET센터를 구축해 지방에서도 환자들이 PET 진단을 받을 수 있도록 'KIRAMS-13'을 저가로 보급한다는 계획이다.
PET를 가동하기 위해서는 싸이클로트론에서 생산하는 방사성동위원소가 필요하기 때문에 반드시 싸이클로트론이 설치되야 하지만, 수입 싸이클로트론의 가격은 20∼25억원 내외이고, PET의 가격도 약 25억원이기 때문에 싸이클로트론과 PET를 모두 갖춘 병원은 원자력병원·서울대병원·삼성의료원·서울아산병원 등 소수에 불과하다.
한편, 이번 연구는 포항공대(윤무현 교수), 포항가속기연구소(김창균 실장), 컨버테크(오재홍 사장), 금룡테크가 공동연구기관으로 참여했으며, 국내 특허등록 2건, 특허출원 6건 및 4건의 프로그램을 등록했고, 국외에는 1건을 특허출원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