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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당, 신부전증 약물 '크레메진' 독점 계약
[ 2002년 10월 27일 14시 49분 ]
제일제당(대표 손경식)은 최근 일본 산쿄 및 쿠레하와 신부전질환 치료제 '크레메진'에 대한 국내 독점계약을 체결, 내년 하반기쯤 제품을 시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일제당 전길환 부사장과 이동일 제약본부장, 산쿄의 요시모토 이사, 쿠레하의 후지이 부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가진 이번 조인식을 통해 3사는 앞으로 임상 및 개발, 마케팅 등 모든 분야에서 협력관계를 확대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회사측은 기존의 신부전 환자 빈혈치료제인 에포카인에 이어 이번에 크레메진을 도입함으로써 신부전질환 치료제의 라인업을 형성, 향후 신장내과 시장에서 보다 공격적인 영업을 펼쳐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번에 독점 계약을 체결한 크레메진은 일본 크레하사가 신기술로 고안한 고순도 다공질탄소로 만들어진 구형 미립자의 경구흡착제로서, 소화관에서 분비되거나 장내에서 생성되는 요독증 독소를 흡착해 변과 함께 배설된다.

또한 욕독증 증상의 개선 및 신부전 진행억제, 투석단계를 지연시키는 효능을 지니고 있는 세계 최초 만성 신부전 전용치료제로 개발된 약제다.

특히 지난 91년 일본에서 처음 시판된 후 2000년 새로운 제형인 세립제를 추가, 연간 100억엔 이상의 매출달성과 매년 50% 이상의 성장을 거듭하고 있으며 10년 이상의 판매를 통해 안전성과 유효성이 입증된 품목.

아울러 현재 산쿄와 쿠레하는 크레메진의 세계 진출을 위한 일환으로 지난달 미국 FDA에서 임상2상을 위한 허가를 취득하는 등 본격적인 미국시장 진입을 계획하고 있다.

제일제당 이동일 제약본부장은 "이번 크레메진 도입을 통해 국내 만성 신부전 환자들의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이며, 앞으로도 소외되고 있는 난치성 만성질환 환자들을 위한 치료제 개발 및 도입에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번에 계약을 체결한 산쿄사는 1899년 설립된 일본 2위의 제약업체로서 쿠레하사의 크레메진 판매 및 개발 파트너로 일본내 판매를 담당하고 있으며, 지난해 약 5,489억엔의 매출을 기록했다.

또 쿠레하는 1944년 설립된 회사로서, 제약 및 화학제품, 생활용품 등으로 지난해 약 1,404억엔의 매출을 달성했다.

한편 국내 만성신부전 환자수는 약 45만명으로 추산되고 있으며, 이 병으로 투석을 받는 환자는 80년대 이후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지명기자 jmlee@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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