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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고신의료원 전공의 '준법투쟁' 돌입
[ 2002년 10월 29일 14시 27분 ]
병원 노조원들의 '진료권 침해' 등을 이유로 집단사퇴 방침을 밝힌 바 있는 부산 고신대의료원 전공의들이 지난 28일부터 '정시출근 정시퇴근'이라는 준법투쟁에 돌입했다.

29일 고신의료원 송재현 전공의 대표에 따르면 이 병원 전공의들은 이날부터 오전 8시30분 출근한 후 오후 5시30분부터 당직근무 등 일체의 업무를 보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 송재현 전공의 대표는 "현재 새로운 이사회가 구성됐지만 내달 8일부터 신임이사회의 활동이 가능하기 때문에 그 이전까지는 사태해결이 이뤄질 가능성은 낮다"며 "의대 평교수협이 최근 새롭게 구성돼 향후 사태추이를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노조원들은 지난 8∼9월 두달 간에 걸친 파업기간중 병동간호사 1명만 남고 모두 파업에 참여하는 것은 물론 외래를 완전히 봉쇄해 환자를 받지 못했다"며 "지금도 간호사들의 경우 전공의들의 진료업무에 대해 보조를 하지 않는등 진료권 침해가 여전히 이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번 사태로 인해 지금까지 내과와 신경외과, 일반외과등 3개 과에서 전공의 3명이 사직했고, 의대교수 3명도 사직서를 제출했다"며 "그러나 더 이상 사직서를 제출한 전공의나 의대교수는 없다"고 현 상황을 설명했다.

이에 따라 고신의료원 사태는 내달 8일 예정된 신임이사회에서 이 문제에 대한 어떠한 해결책을 제시하느냐에 따라 크게 달라질 것으로 보여진다.

그러나 현재 병원 의료진과 전공의들은 지금까지 학교법인 고려학원측이 사태해결에 미온적인 입장을 취해왔다는 점 때문에 적극적인 해결책을 제시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송재현 전공의 대표는 "지난 8월 노조원들의 파업이후 전공의에 대한 수련은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만일 신임이사회를 통해 원만한 사태해결이 이뤄지지 않은 경우 전공의 전원이 집단 사퇴서를 내고 이동수련을 실시하는 사상초유의 사태가 발생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관련기사]부산 고신의료원 전공의 '집단 사퇴' 위기
김상기기자 bus19@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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