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醫, 진찰료인하 대응 가속…분위기 격앙
[ 2002년 10월 30일 02시 47분 ]
이르면 내년 1월부터 진찰료가 8.7% 인하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이에 대한 의료계의 대응이 발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의협은 29일 오후 7시 17개과 개원의협의회장 등이 참석한 수가대책특별위원회를 가진데 이어 31일 오전에는 수가관련 외부용역 연구결과를 발표하고 오후에는 국건투 회의를 긴급 소집했다.
의협 수가대책특별위원회는 이날 진찰료 인하 문제를 집중 논의한 끝에 이를 절대 수용할 수 없고 강력 대응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개원의협의회장단은 오늘(30일) 추가 모임을 갖고 개원의협의회 의견을 모은 뒤 이를 의협에 건의할 예정이다.
이날 회의서 참석자들은 진찰료가 인하될 경우 개원가가 정말 어려워질 수 있다는데 인식을 같이 하고 의협에서 종합적인 방침을 정해줄 것을 요청했다.
특히 참석자들은 의약분업 이후 모든 문제를 개원가로 전가시키는 정부의 의도적 조치에 대해 강한 거부감을 보였으며 약국의 경우는 거론이 되지 않은 부분에 크게 반발했다는 전언이다.
한 참석자는 "진찰료 인하는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조치라는 격앙된 분위기였다"고 당시 상황을 전하며 "의협이나 국건투서 이에 대한 방침을 정하면 개원의협 등은 따르겠다는 의견이 모아졌다"고 설명했다.
의협은 이와 관련, 31일 삼일 회계법인 등에 의뢰한 수가연구 결과를 발표하고 오후에는 국건투를 긴급 소집해 진찰료 인하에 대한 대책을 논의한다.
한편, 진찰료 인하 발표가 전해지면서 의료계는 벌집을 쑤셔 놓은 듯한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의협에는 격한 감정을 토로하는 항의전화가 끊이지 않고 의료계 사이트에도 이번 진찰료 인하와 관련된 불만성 글이 계속 올라올뿐 아니라 의협 집행부에 대한 성토도 이어지고 있다.
서울의 한 개원의는 "정부가 숫자 놀음을 하면서 의료계를 완전 매도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의원이 2만 곳이 넘는데 불과 130여곳을 조사해놓고 전체 개원가의 현상인양 왜곡하는 복지부가 과연 올바른 정책을 집행하는 곳인지 의문이 들 뿐"이라고 탄식했다.
안순범기자 sbahn@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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