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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노조 원정단 귀국…2차 해외투쟁 계획
[ 2002년 11월 04일 03시 25분 ]
지난달 21일 가톨릭의료원 장기파업사태 해결을 위해 출국한 로마 원정단이 15일간의 투쟁일정을 1차 마무리하고 4일 잠정 귀국한다.

이들 원정단은 지난달 23일 로마에 도착, 이탈리아 3개 노총(CGIL, CISL, UIL)의 연대를 통해 선전활동과 간담회, 현지 기자회견 등을 진행했고 24일에는 교황청 정의평화위원회와 1차 면담을 성사시켰다.

보건노조에 따르면 원정단은 정평위와의 1차 면담을 통해 CMC 장기파업사태, 목포가톨릭병원 폐업사태, 성가병원의 노조탄압사태 등 한국가톨릭병원의 노조탄압의 심각성을 설명, 교황청의 적극적인 사태 해결을 촉구했다.

이번 귀국은 원정단이 정평위에 요청한 2차 면담이 아직 성사되지 못한데 따른 것으로 일단 한국 교황청 대사인 모란디니 대주교와의 면담을 통해 사태해결의 구체적인 방안을 협의하기 위함이다.

그러나 보건노조는 "사태해결의 기미가 보이지 않을 경우 2차로 로마 원정단이 다시 출국할 계획"이라고 밝혀 강경 투쟁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탈리아 3개 노총 역시 "원정단 귀국 이후에는 이탈리아 3노총이 로마 원정단을 대신해 이탈리아 언론에 로마 원정단의 요구와 투쟁을 알리고 한국의 투쟁상황을 정기적으로 점검하면서 바티칸에 구체적인 해결노력을 요청할 것"이라며 "교황청 정평위와의 2차 면담이 성사되도록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건노조 관계자는 "이번 로마원정단 투쟁을 통해 한국 가톨릭병원의 문제를 국제적으로 알리고 민주노총과 프랑스 노총, 이탈리아 노총간의 국제연대를 더욱 구체화,공고히 하는 성과를 낳았다"며 "보건노조는 이번 원정투쟁의 성과를 높히 평가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한편, 한민족 유럽연대는 한국의 로마원정단이 귀국한 이후 6일부터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열리는 유럽사회포럼에 참가해 한국 가톨릭 병원 장기파업과 폐업, 노조탄압을 알리는 선전전 및 사진전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현정기자 hjkim@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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