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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 대화 물꼬…신회장, 의료계 입장 전달
[ 2002년 11월 07일 13시 51분 ]
의협 신상진 회장과 시도회장단은 7일 김성호 장관을 방문, 내년도 진찰료 등 수가인하와 관련된 의료계의 입장을 강력히 전달했다.

김장관 방문에 앞서 의협은 전국시도회장단 회의를 열고, 수가가 인하될 경우 기존 천명했던 대로 시도 회장단 사퇴 및 총파업에 돌입한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김장관과 신회장 등은 이날 오후 4시부터 6시30분까지 장시간 회의를 갖고 양측의 입장을 들었는데 의협 측은 진찰료 인하 부당성 등에 대해 의료계 분위기를 토로했다는 전언이다.

의협측 인사들은 특히 정부가 의료계를 수가와 같은 돈 문제와 연계시키면서 부도덕한 집단으로 매도한 것에 대해 강한 반감을 표시했다.

한 참석자는 "우리는 수가조정 방법상의 문제점을 비롯 의사라는 고유의 전문성을 인정하지 않는 정부 태도와 수가조정을 하면서 의료계를 일방적으로 부도덕한 집단으로 몰고 간 것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이 참석자는 "의원 진찰료와 약국 조제료 비교가 분명히 잘못됐는데 이는 역으로 말하면 약사의 전문성은 인정하고 의사의 전문성은 인정하지 않겠다는 처사가 아니냐"며 수가인하 연구결과 방법에 문제를 제기했다.

이와 관련, 김장관은 수가인하 여부를 정부가 결정할 사항이 아니기 때문에 확답을 주지는 못했으나 의료계 고충을 이해할 수 있는 자리가 됐다는 답변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김장관 등 복지부 간부들은 "파업 등 극한투쟁을 벌이고자 하는 것이 의협 집행부 일부의 뜻으로 알았으나 시도회장들까지 나서 적극 발언한 것을 듣고 다소 의외의 반응을 보였다"는 후문이다.

한편, 한광수 서울시의사회장과 우종원 경기도의사회장은 수가인하에 대한 더욱 강력한 항의의 뜻으로 이번 김장관 방문에 동행하지 않았다.
안순범기자 sbahn@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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