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단과 요양급여비용협의회(이하 협의회)가 오늘(11일) 내년도 수가계약을 위한 첫 실무접촉을 갖는다.
그러나 양측이 제시하는 환산지수(상대가치점수당 단가:현 53.8원)가 큰 차이를 보일 것이 확실시돼 협상이 타결될지는 불투명하다.
공단 재정운영위원회 산하 수가소위와 의약계 수가계약기구인 협의회 산하 조정위원회는 이날 실무협상을 열어 2003년도 수가 협상 방법과 절차 등을 논의한 뒤 본격적인 협상에 들어간다.
이미 공단은 지난 7일 재정운영위를 열어 내년도 환산지수 협상안으로 50원을 의결한 상태다.
공단은 4개 연구기관 컨소시엄이 제시한 환산지수 가운데 경영수지분석 환산지수에 물가상승률을 반영, 이같이 결정했다.
협의회도 12일 의협, 병협, 치협, 약사회, 한의협 등 단체장이 참석한 가운데 조정위 안을 검토해 내년도 수가 협상안을 확정지을 예정이다.
이에 따라 양 단체간 수가협상은 13일부터 시작되며 협상 시한인 15일까지 줄다리기를 계속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공단, 협의회가 타협점을 찾을지는 미지수다.
협의회는 아직 협상안을 제시하지 않은 상태지만 단일 환산지수를 채택할 경우 4개 연구기관 컨소시엄의 연구결과중 원가기준 환산지수를 가중평균한 약 62원에 물가상승률 3.5%대를 가산, 적정수가를 제시할 것으로 알려져 공단 협상안보다 최고 15원이상 높을 것으로 예견되기 때문이다.
협의회 관계자는 10일 "아직 의약계가 협상안을 마련하지 않았지만 지난해 수가인하와 연구결과를 감안할 때 큰 폭의 수가인상을 요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4개 연구컨소시엄이 제시한 환산지수는 원가기준으로 병원이 61.89원, 의원이 59.44원, 약국이 53.8원, 치과 115.54원, 한의원 53.09원이며, 경영수지분석기준으로는 병원이 49.03원, 의원이 47.58원, 약국이 49.05원, 치과가 56.62원, 한방의원이 42.08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