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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진회장 '단식·삭발투쟁-협상' 고민가중
[ 2002년 11월 11일 22시 30분 ]
진찰료를 포함 내년도 수가인하가 사실상 임박한 가운데 의협 신상진 회장이 마지막 결단을 내리기 위한 장고에 들어갔다.

특히 신회장은 현 시점서 투쟁이 최선책인가 아니면 정부와 협상을 통해 의료계의 실리적인 측면을 취할 것인가를 놓고 깊은 고민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신회장의 행보는 11일(월) 오후 7시 예정에 없던 긴급상임이사회의가 개최된데서 관측할 수 있으며 3시간이상 진행된 회의를 통해 그 심각성을 엿볼 수 있다.

신회장은 이날 회의서 자신이 어떻게 행동을 취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 될 수 있을지 상임이사들의 가감없는 견해를 들었다.

이날 장시간 논의를 통해 결정된 사항은 없었지만 참석 상임이사들은 현 사태에 대한 자신의 입장과 함께 대응책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경 대응책으로 신회장이 과천청사 앞에서 단식농성을 하는 것을 비롯 삭발, 총파업 등의 방안이 제시됐고 전권을 위임하는 새로운 투쟁체 설립도 제기됐다.

한 참석자는 "이날 회의는 어떤 결정을 내린 모임은 아니"라고 설명하며 "단식농성 등에는 부정적 견해가 우세했고 회장님은 앞으로 자신이 어떤 결정을 내리는 것이 의료계를 위한 것인지에 대한 조언을 듣는 방식으로 진행됐다"고 덧붙였다.

신회장은 이날 회의이후 13일(수) 시도회장단 회의를 소집, 각 회장들의 의견을 취합한 뒤 자신의 입장을 최종 굳힐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신회장의 홀로 투쟁을 비롯 의료계 대정부 투쟁과 또는 그동안 차원과는 다른 대정부 협상 등 의료계의 행보는 13일 이후 구체화될 것으로 전망돼 그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안순범기자 sbahn@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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