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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서울, 우즈베키스탄 심장병 어린이 무료 수술
[ 2002년 11월 12일 02시 05분 ]
선천성 심장병으로 호흡곤란과 청색증 때문에 힘겨운 삶을 살아가던 우즈베키스탄 어린이가 삼성서울병원과 한국심장재단의 후원으로 무료 수술을 받고 제 2의 삶을 살 수 있게 돼 화제다.

흉부외과 전태국 교수팀은 지난 6일 좁아진 폐동맥으로 호흡곤란을 일으키는 '할로씨즈 증후군'인 산자르(Sanjar Ubaidalaev 男, 10세)군에게 무료 심장수술을 실시했다.

전 교수팀은 폐동맥을 넓히고 선천적으로 생긴 심실의 큰 구멍을 메꾸는 등 4시간여의 수술을 진행, 산자르의 심장은 정상적인 기능을 회복하게 됐다.

이번 수술은 삼성서울병원 자원봉사 동호회인 한가족의료봉사회가 우즈베키스탄 자선진료때 인연을 맺은 현지의 한국인 의사 고세중 박사로부터 선천성 심장병을 앓고 있는 산자르를 소개받은 것이 계기가 됐다.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태어난 산자르는 마땅히 수술할 병원이 없는 우즈베키스탄에서 치료비 또한 마련을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었던 실정이었다.

수술후 일주일이 지난 산자르는 "아파", "싫어", "맛있어" 등의 한국어를 배워 회진하는 의료진들에게 말을 걸면서 병원 생활에 빠르게 적응하고 있으며 2주후 퇴원할 예정이다.

또한 3개월 동안 한국에 머물면서 수술한 심장이 정상적으로 작용하는지 파악하기 위해 통원 치료도 함께 받는다.

이번 수술을 집도한 전 교수는 "산자르의 심장수술은 성공적이었다"면서 "향후 6개월이 지나면 산자르는 체육시간에 다른 아이들처럼 축구, 달리기를 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삼성서울병원 한가족의료봉사회는 연 1회 우즈베키스탄에서 자선진료 활동을 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안양보육원, 용인 사랑의 집, 경기 남부 아동보호소 등 사회로부터 소외된 사람들을 대상으로 월 1회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김현정기자 hjkim@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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