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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삼성서울병원 중장기비전과 신관증축
[ 2002년 11월 14일 13시 32분 ]
삼성서울병원이 개원 8주년을 맞아 '2010년도 중기비전 수립'과 '1 ·2차 의료기관과의 협력 강화', '병원 정보화 업그레이드· 조기정착' 등 향후 3대 과제를 공언하고 나섰다.
병원은 이러한 중장기 비전을 성공적으로 달성하기 위해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호출기 대신 휴대용전화와 PDA를 통합한 시스템을 도입, 모바일병원化를 적극 추진중이며 EMR 전병원 확대시행 방침 등 병원정보화를 업그레이드 하기 위한 발걸음이 바쁘다.
또 협력병원과의 협진체계 역시 30% 정도의 환자 이송률을 50%대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그러나 이번 3대 과제중 4개월간 외부로부터 경영진단을 받으면서 병원이 주력하고 있는 '2010 아시아 선도병원'과 관련, '신관 증축'이 가장 큰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병원이 내년 초 발표할 중기비전은 각 과별 협진을 통한 센터 본격화와 병동 확충, 외국과의 협력체계 구축 등이 골자다.
이중 각 과별 협진을 통한 본격적인 센터화와 병동 확충은 신관 증축의 진행 방향에 따라 그 성공 여부가 판가름 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병원의 한 교수는 "신관 규모가 축소 수정됨에 따라 병동 확충과 센터 본격화는 서로 배치된 상태"라며 "원장이 제시한 3대 과제의 성공 여부는 신관 증축과 관련, 이 두가지를 어떻게 융합 성공시키는가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용적률 규제 등으로 인해 신관 증축 계획안이 잇따라 축소 변경되면서 병원의 숙원사업인 2000병상으로의 목표와 암센터·심장센터의 신관 이주를 통한 센터화를 함께 달성하기 힘든 상황에 봉착했기 때문이다.
삼성서울병원의 현 병상은 1254개, 센터는 10여개. 병원은 신관 증축을 통해 696베드를 추가해 1950베드, 약 2000병상을 갖출 계획이다.
또 암과 심장센터 등 주요 센터를 신관으로 옮겨, 집중 지원해 발전시켜 나갈 방침이다.
하지만 신관 규모 축소와 증축 지연 등으로 인해 이중 하나를 포기하는 것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병원은 병동확충과 센터 본격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고심중이다.
센터 본격화를 미루자니 관련 센터들의 장기 계획에 차질이 생겨 반발이 우려되며 2000병상은 병원 숙원 사업으로 반드시 달성해야 하는 과제이기 때문이다.
병원의 다른 교수는 "현재 어려움이 많지만 이번 3대 과제중 신관 증축과 센터 본격화 등은 말 그대로 '중기 비전'이다"라며 "병원이 성급하게 생각하지 말고 가장 최선의 방법을 선택, 조화를 이루는 묘안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병원이 이번에 제시한 3대 과제는 '신생병원'의 이미지를 벗고 초일류 병원으로 거듭나기 위한 청사진이다. 그런 측면서 3대 과제에 앞서 '신관증축' 문제가 어떻게 가닥을 잡느냐가 선결 과제로 대두되고 있다.
김현정기자 hjkim@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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