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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과개원의協 "의협, 병협과 관계청산" 요구
[ 2002년 11월 13일 15시 23분 ]
내과개원의협의회(내개협)는 13일 "병원협회가 현재 진행중인 내년도 수가조정과정에서 비협조로 일관하고 있다"며 강도높게 비판하고, 병협과의 관계 청산을 의사협회에 요구하고 나서 파장이 예상된다.
특히, 이번 관계청산 요구는 정부가 현재 의원의 진찰료 인하 및 병원의 입원료 인상을 추진하고, 의원의 병상기준을 낮추는 방안을 모색중인 상황에서 나왔다는 점에서 향후 수가협상 및 대정부 투쟁 측면서 의협이 보다 적극 나설 것을 압박한 것으로 분석된다.
내개協은 이날 성명을 통해 "의협은 진찰료 인하 저지에 열성을 쏟았지만 결과는 참담하며, 이제는 의협도 병협과의 관계를 깨끗이 정리할 때가 온 것 같다"고 피력하고 "병협은 의협을 보좌하기는 커녕 의협의 발목을 잡고 있어 의협이 계속 병협을 포용해 나가야 하는지 의구심이 든다"며 병협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성명은 또 "이는 임의단체인 병협이 정식단체인 의협을 잡아먹으려고 노력하는 것으로 생각된다"고 포문을 이어가며 "의협은 단호히 병협과의 관계를 분명하게 대내외에 공표해야 한다"며 밝혀 병협과의 관계청산을 시사했다.
내개협은 이어 "의협은 무원칙적인 진료비 삭감 등으로 수입이 감소하고 있는 개원의 실정을 파악해 적극 대처해야 한다"며 "의협이 행동에 옮기기 어려우면 새로운 투쟁기구를 만든 후 의협과 국건투 전원을 해산해야 한다"고 주장해 의협에 적극적인 대정부 투쟁을 요구했다.
의료계의 한 관계자는 "이번 관계청산 요구는 의협이 수가인하 저지에 적극 나설 것을 압박하기 위한 것으로 봐야한다"고 설명하고 "수가가 인하될 경우 개원가가 피해를 입을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입원료가 인상된 병원계와의 갈등도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김진강기자 kjk1223@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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