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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단 양대노조 "의사폭행 사건은 사기극"
[ 2002년 11월 20일 03시 34분 ]
보험공단 안산지사 직원의 '의사폭행' 사건과 관련, 의사협회가 내일(21일) 규탄대회를 열기로 하는 쟁점화에 나선 가운데, 보험공단 양대 노조인 사회보험노조와 직장노조는 '의료계가 이번 사건을 국면 탈출용으로 이용하고 있다'며 강력 대응하고 나서 양측간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보험공단 사회보험노조는 20일 성명을 내어 "이번 사건은 의료기관 원장이 영수증 주고받기 운동 협조차 찾아온 공단직원에게 욕설을 퍼붓는 등 고압적 자세를 취해 양자가 몸싸움을 벌였다"며 "원장이 자기방으로 들어갔다 나오며 없었던 상처를 내보이는 등 폭행을 당했다는 허위사실로 경찰서에 신고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그런데도 의협은 이번 일로 의사들 전체가 공단의 탄압을 받고 있는 것처럼 매체를 통해 '쇼'를 벌이고 있다"며 "이는 의료계가 수가인상으로 인한 보험재정 파탄의 주범으로 몰리고, 허위부당청구로 인해 도덕성이 지탄받자 반전의 기회로 삼으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노조는 이어 "부당청구 행위로 다수 의사들의 명예에 먹칠하는 부도덕한 의사들과, 이를 받아들여 기득권을 넓히려는 의협이 행태에 대해 철저한 대응과 함께 강력히 응징할 것"이고 규탄했다.

직장노조도 이날 성명을 통해 "업무수행중 발생할 수 있는 사소할 일을 침소봉대(針小棒大)해 확대하는 것은 졸렬한 행동"이라고 의협을 비판하고 "이번 사건을 빌미로 공단직원을 희생양으로 삼으려 한다면 이는 의사집단에 대한 더 큰 공분을 불어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의협이) 사건조사가 끝나기 전에 일방의 말만 믿고 행동할 경우 노조는 의사단체의 집단행동을 좌시하지 않겠다"며 "시민단체와 연대해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의협은 '공단직원이 의사를 폭행한 것은 묵과할 수 없다'며 내일(21일) 보험공단 앞에서 규탄대회를 열 예정이어서 양측간의 물리적 충돌도 예상되고 있다.
김진강기자 kjk1223@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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