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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의대 황적준 교수, '파리가 잡은 범인' 출간
[ 2002년 11월 20일 08시 33분 ]
고대의대 황적준(법의학교실) 교수가 법곤충학자인 리 고프(M.Lee Goff)의 '파리가 잡은 범인(256쪽. 도서출판 해바라기)'[사진]을 번역 출간했다.

국내 처음으로 법곤충학을 다룬 이 책은 파리나 곤충들을 이용해 실제 살인 사건 시간을 추리해 용의자를 날카롭게 지적하는 과정을 다룬 법곤충학의 미래를 제시하고 있다.

이 책은 제1장 호놀룰루 살인 사건의 유일한 목격자, 파리, 제2장 시체에 들끓는 곤충을 연구하는 법곤충학자, 제3장 부패에 관여하는 생물의 85퍼센트는 곤충 등 총 13장으로 구성됐다.

황적준 교수는 "서양에서는 법곤충학이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아 사건의 실마리를 푸는 단서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이 책의 저자인 고프의 연구실은 하와이에 있어 연구 대상 역시 대부분 섬에서 발견되는 곤충들이다. 지역적 특성상 우리나라가 하와이보다 다양한 곤충 종들이 서식하기 때문에 국내에서도 법곤충학을 법의학에 도입하기 위해서는 곤충학자가 필요하며, 법곤충학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야 한다"고 밝혔다.

리 고프는 현재 미국 하와이대학 마노아 캠퍼스 곤충학 교수이며, 호놀룰루 시티앤 카운티 검시소의 법곤충학 고문이다.

실제 법곤충학을 시작하면서 FBI 아카데미 강단에 섰고, 시신에서 발견된 곤충에 대한 연구와 조사 결과를 법정에서 증언해 오고 있다.
안창욱기자 dha826@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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