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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의료원, 여의도 축소…강남 확장 추진
[ 2002년 11월 20일 11시 58분 ]
가톨릭의료원이 모병원인 여의도 성모병원의 병동을 일부 축소, 그 기능을 전환해 강남성모병원의 새 병동으로 이전시키는 등의 '강남성모 주력화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된다.

의료원의 병동 증설과 관련, 현재 의과학연구소와 병원 사이 주차장 부지에 병동을 신축하는 방안이 유력시되고 있으며 각 병원 관계자들의 여론을 수렴중이다.

의료원은 현 800병상인 강남성모병원을 1400병상으로 늘릴 계획을 준비, 가시화 될 경우 서울아산 및 삼성 등 다른 강남권 병원들과 함께 본격적인 경쟁구도에 돌입하게 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의료원 관계자는 "신축된 병동에 성모병원의 일부 기능을 이전, 병원과 의료진의 고급화와 전문화로 타 강남권 병원들과 차별화를 이뤄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대신 성모병원에는 의료원 부속 기관이나 대학원, 센터 등을 이전시켜 특정 센터 병원으로 특화시킬 가능성도 논의되고 있으나 어떤 기능을 옮길지는 미정된 상태다.

가톨릭은 최근 성모병원 옆 골프장 부지가 매각되고 향후 5년간 학교 부지로 묶이면서 파업으로 인한 수익성 악화와 함께 맞물려 병원 폐쇄설이 공공연해지고 있던 실정.

또한 성모병원을 완전 폐쇄, 강남성모병원과 합쳐 제 4의 가톨릭의료원 산하병원을 만들것이라는 설도 있어 병원 관계자들의 혼란을 빚고 있다.

그러나 최영식 의료원장이 최근 열린 보직자 회의에서 "성모병원이 가톨릭의료원의 모병원인 만큼 함께 성장시키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져 이같은 '성모병원 폐쇄설'은 루머에 불과하다는 분석이 우세해졌다.

이번 증축안은 파업에도 불구 예년의 98%가량 병동이 정상화되자 재 논의되기 시작한 것으로 병원은 올 초 "연내 첫삽을 뜨겠다"고 공언했으나 장기화된 파업으로 인해 보류된바 있다.

의료원 고위 관계자는 "두 병원간 30,000평 가량의 현 부지차이는 물론 인근 시장 상태를 고려할 때 강남성모병원쪽에 주력하게 되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며 "그러나 성모병원은 그 기능을 전환해서라도 함께 성장시켜나갈 것임은 확실하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병원이 분산돼 있을 때보다 그 기능을 집중시킬 때 더 질이 높고 고급화된 진료가 가능해 진다"며 "질 높은 진료는 모든 병원이 나아가야 할 방향"이라고 강남성모 주력화 입장을 표명했다.
김현정기자 hjkim@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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