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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진폐환자 치료·요양시설 대폭 확충
[ 2002년 11월 21일 03시 16분 ]
진폐환자를 보호하기 위한 치료 및 요양시설이 대폭 확충된다.

기획예산처는 21일 "진폐환자 증가율이 둔화되고 있지만 과거 탄광지역 경력자가 상당수 남아 있고, 석면먼지 발생 등으로 환자가 계속 증가하고 있어 관련 예산을 늘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정부는 진폐환자들에게 쾌적한 요양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산재보상보험 및 예방기금을 활용 내년도 치료·요양시설 건립 예산을 올해 70억원에서 199억원으로 증액 편성할 계획이다.

기획예산처는 수도권 진폐환자를 위해 산재의료관리원 산하 안산중앙병원에 2004년까지 총사업비 145억원을 투입해 200병상 규모의 진폐전문병동을 신축하기로 하고, 우선 내년 예산에 26억원을 반영키로 했다.

또 동해병원에도 2004년까지 350병상 규모의 진폐전문병동을 지어 병상당 입원환자수를 줄이는 한편 요양환경을 개선할 방침이다.

동해병원은 210병상을 보유하고 있지만 진폐환자가 늘어나 회의실과 사무실, 강당 등을 병실로 개조해 사용하고 있으며, 전체 병상의 80%가 7∼14인실이어서 환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이와 함께 정부는 151억원을 들여 2004년까지 태백 삼척지역에 진폐환자 종합편의시설을 갖춘 보호요양원을 건립, 장기간 병상에 의지하거나 사실상 재활이 어려운 환자들을 보호하는 등 앞으로 치료 요양시설을 늘리기로 했다.

국내 진폐환자는 지난 95년 2,018명에서 2000년 2,738명, 2002년 9월 현재 3,137명으로 증가율이 둔화되고 있지만 환자가 늘어나고 있으며, 전국 진폐요양기관은 산재의료관리원 5개 기관과 성모병원 등 24개기관에서 3,244병상을 보유하고 있다.
안창욱기자 dha826@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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