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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대의대·삼성, 첫 졸업생 국시합격률 '촉각'
[ 2002년 11월 21일 12시 46분 ]
성균관의대(학장 서정돈)가 첫 졸업생 배출을 목전에 두고 이들의 국시 합격률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는 성대의대가 그 동안 야심차게 진행해온 PBL(문제중심학습) 성과를 측정하게 되는 첫 시험대일 뿐 아니라 향후 성대의대의 입지를 결정짓는 중요 척도가 될 전망이기 때문이다.

또한 PBL이 실제 사례를 앞두고 각기 다른 방안을 모색, 토론을 통해 합의를 도출하는 방식으로 암기위주의 현행 의사국시와 그 지향점이 다른 것도 합격률에 관심이 높아질 수 밖에 없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성대의대는 그동안 PBL 방식과 함께 강의식 학습도 병행해왔으나 80% 이상을 PBL방식에 집중시켜오던 실정.

의대 고위 관계자는 "PBL 적용을 결정할 당시 이같은 사항들을 고려 안했던 바는 아니지만 관계자들 모두 향후 성대의대의 행보를 결정짓게 될 이번 결과에 귀추를 주목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긴장감을 표했다.

또 이와 함께 합격자중 삼성서울병원에 본교 학생들이 어느정도 합격할 수 있을 것인지도 주요 관심사로 대두되고 있다.

의대 관계자는 "합격자중 상위 15%의 학생, 지방대의 경우는 1등에서 5등 이내의 학생들이 우리 병원에 인턴으로 지원하고 있다"며 "공채로 인턴을 채용할 방침이어서 본교 출신들이 얼마나 우수한 성적을 거둬 몇 명의 본교 학생들을 유치할 수 있을지도 고민거리"라고 말했다.

내년 1월 8일 국시를 치르는 성대의대 학생은 총 33명. 정원 40명 중 유급 및 군 입대, 서울의대 등으로 편입한 7명을 제외한 숫자다.

이 관계자는 "성대 의대 교수들 대부분이 'PBL 학습방법'이라는 모험에 큰 확신을 갖고 있다"며 "많은 학생들이 우수한 성적으로 국시에 합격해 성대의대의 입지를 높여 줄 것으로 믿고 있다"고 확언했다.

그는 "이번 졸업생 합격률에 따라 타 대학에서 부분적으로 실행하고 있는 PBL이 의대 교육방식으로 본격화 할 수도 있다"며 "의대 교육에 있어 획을 긋는 선구자 역할을 할 수 있을지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현정기자 hjkim@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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