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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경부암 예방백신 개발-癌백신시대 도래
[ 2002년 11월 21일 22시 14분 ]
우리나라 여성들에서도 많이 발생하는 자궁경부암을 예방하는 백신이 개발돼 2차 임상시험에 들어감에 따라 조만간 암도 사전 예방이 가능한 시대가 도래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머크사와 16개 대학 연구진은 "자궁경부암을 일으키는 인간 유두종 바이러스(HPV)를 공격하는 주사용 백신을 개발했다"는 연구결과를 미국 의학전문저널인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 최신호에 발표했다.

중년 여성들에서 주로 발생하는 자궁경부암은 대부분 성행위에 의해 감염되는 제 16형 HPV 때문에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팀은 미국 16개 지역에서 16~23세 여성 2,392명을 대상으로 1년반에 걸쳐 임상실험을 했고 이 결과 백신을 접종한 768명중 HPV에 감염되거나 전암성(前癌性) 조직이 나타난 사람이 한 명도 없었다. 수치상으로는 100% 예방된 것이다.

하지만 가짜 백신을 맞은 765명의 여성중 41명에서 HPV 감염이 지속됐으며 9명에서는 전암성 조직이 나타났다.

특히 이번 연구결과 백신 접종 여성들은 자연 감염된 여성들에 비해 HPV에 대항하는 항체의 밀도가 60배나 높았다.

머크는 이를 토대로 현재 18~30세 여성 7,550명을 대상으로 2차 임상시험을 준비중이며 이르면 5년내 시판에 들어갈 계획이다.

일반적으로 암질환은 유전자 변이나 환경적 요인들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자궁경부암은 성행위에 의해 감염되는 HPV가 원인으로 우리나라도 전체 암중에서는 4위, 여성에서는 1위를 차지할 정도로 호발하고 있다.
안순범기자 sbahn@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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