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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계 '가나다 통합' 내분격화 조짐
[ 2002년 11월 22일 13시 31분 ]
21일 개최된 의협 국건투에서 전국 시도의사회장들이 가나다군 통합을 만장일치로 결의한데 대해 내과, 소아과, 신경과, 가정의학과 등 4개과 개원의협의회가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또 이들 4개과 개원의협의회는 당초 내년 6월 예정된 대한개원의협의회와 의협 개원의협의회간 통합을 원점으로 다시 환원시킨다고 밝혀, 통합론이 무산될 위기를 맞고 있다.

대한내과개원의협의회를 비롯 소아과, 가정의학과, 신경과개원의협의회는 22일 가나다군 통합에 대한 공동성명서를 발표하고 "국건투에서 신상진 회장이 아무런 대책도 없이 가나다군 통합을 선언하고 박수까지 받았다는 사실에 분통을 금할 수가 없다"고 주장했다.

성명서는 또 "의협 집행부 및 시도의사회장, 다군의 일부 개원의들은 가나다군이 통합되면 2만여 의료인이 대동단결해 의료 수가인하 투쟁을 강력히 전개해 나갈 것으로 착각하고 있다"며 "이는 너무나 현실을 모르고 편협된 생각에 사로잡혀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또 현재 의료인의 단결력이 떨어지는 이유로 ▲의약분업후 각 과마다 손익이 달라 투쟁을 필요로 하는 과가 있는 반면 전혀 필요성을 못 느끼는 과들도 있다는 사실 ▲병협, 전공의협의회 등이 의협 통제를 못 받고 따로 놀고 있는 것 ▲의협 집행진의 지도력 부족 등을 지적했다.

특히 이들은 "가나다군 통합에 따른 가군의 손실 보전대책도 없이 일방적으로 보건복지부에 제출할 경우 내과·소아과·가정의학과·신경과개원의협의회 6,000명은 의협을 즉시 탈퇴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들은 또 대한개원의협의회에서도 탈퇴, 4개과가 힘을 합쳐 독자 생존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박재붕기자 parkjb@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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