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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보 "성분명처방 허용·대체조제 확대"
[ 2002년 11월 24일 02시 57분 ]
민주당 노무현 후보가 기존 입장의 연장선에서 "성분명 처방을 허용해야 한다"는 뜻을 밝혔다.

노후보는 지난 23일 부산에서 열린 여약사대회에 참석, 의약계간 첨예한 논란이 일고 있는 사안에 대해 이같이 말하며 "저의 고향 부산에서 뜻깊은 여약사대회를 치러 감사하다. 지난 국민경선기간 도움을 준 약사들이 많았다. 이점 지금도 고맙게 생각한다"고 모두발언을 시작했다.

노후보는 "모든 정책은 이해관계가 있기 마련이지만 원칙이 중요하다"며 "의약분업은 원칙이다. 현 국민의 정부가 잘못한 것들 인정한다. 그러나 잘한 것 중 최대를 뽑으라면 의약분업"이라고 말해 분업 실시가 개혁정책의 일환임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의약분업 시행과정에서 준비부실과 이해관계 조정이 부족한 것은 사실이나 원칙 시행은 잘했다"며 "시행착오와 불편을 이유로 분업을 되돌리거나 임의분업으로 되돌아가지 않겠다"며 의약분업을 현행대로 실시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노후보는 또 "건강보험 재정을 줄이고 약사전문직능 제대로 평가 인정하기 위해 성분명 처방과 대체조제를 인정할 것"이라며 "임상약학 강화와 분업의 확고한 정착을 위해 약대 6년제도 적극 추진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노후보의 이 같은 발언은 비록 여약사 모임에서 천명한 내용이지만 의료계가 강력 반발하고 오히려 분업 원칙을 훼손시킬 수 있다는 측면서 논란의 소지가 크다.

이날 대회에 참석한 한나라당 서청원 대표는 "의약분업은 많은 문제점이 있지만 이미 시행된 제도이므로 되돌릴 수는 없다. 원점으로 가서는 안된다. 절대 되돌려 놓지 않겠다"고 말했다.

서대표는 하지만 "잘못된 부분은 의약계와 중립성을 가진 전문가, 시민단체 등이 참여하는 대통령 직속의 의약분업평가위원회를 구성, 개선해 가겠다"고 말해 총론은 유지하되 각론적인 측면에서는 변경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국민통합 21의 정몽준 후보는 의약분업과 관련된 사안에 대해서는 거의 언급이 없었다.

이날 대회에는 한석원 대한약사회장을 비롯 장복심 대회장 등 여약사 9백여명과 김성호 보건복지부 장관, 박종웅 국회보건복지위원장, 안상영 부산시장 등이 참석했다.
안순범기자 sbahn@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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