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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日 정부도 한국 PACS정책 배워야"
[ 2002년 11월 24일 12시 08분 ]
"현재 일본은 의료정보화의 기반이 되는 '표준화'와 '보안' 기술을 확립하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최근 대한의료정보학회 추계학술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우리나라를 찾은 '일본 의료정보시스템개발센터(MEDIS-DC)' 가이하라 이사장의 말이다.
동경대 명예교수이면서 내과전문의인 그는 한·일 양국의 의료정보화 수준을 비교하며 빠르게 추진되고 있는 우리나라의 의료정보화 수준에 놀라움을 표시했다.
다음은 가이하라 이사장과의 일문일답이다.
▲
일본의 의료정보화 추진 현황은=
일본은 PACS나 OCS보다 EMR(전자의무기록)DP 대한 관심이 보다 높은 편이다. 이는 모든 의료정보화의 기준을 EMR에 두고서 여기에 맞춰PACS 및 OCS를 구축하려고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한국처럼 Full-PACS를 먼저 구축하기 보다는 각 진료과별로 Mini-PACS를 구축한 다음 모든 진료과로 확대하는 방식을 통해 궁극적으로 EMR 시스템을 구축하는데 목표를 두고 있다.
▲
일본 병원계의 PACS 도입 수준은=
일본은 한국처럼 PACS에 대해 보험급여가 적용되지 않기 때문에 PACS를 도입한 병원이 그렇게 많지 않다.
기술적으로 PACS 보급에 아무런 문제가 없지만 보험급여 인정이 안되기 때문에 병원들이 적극적으로 나서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때문에 일본 정부도 한국의 PACS 정책을 배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
의료정보 시스템 개발 주체는=
일본은 지난 70∼80년대 후지쯔나 IBM, NEC등의 컴퓨터 제조업체가 의료정보시스템 개발 사업에 적극 뛰어들면서 다양한 의료정보 솔루션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의료정보시스템 개발이 가장 활발했던 시기는 지난 80년 중반이며, 당시 대기업들은 각자 자사의 시스템만을 고집해 의료정보 시스템의 표준화가 전혀 이뤄지지 못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일본에서도 한국처럼 중소 의료정보화 업체들이 등장하며 대기업을 제치고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이들 업체들은 병원과 함께 의료정보시스템 개발에 보조를 맞추고 있다.
▲
모바일 병동 구축에 대한 관심은=
일본에서는 아직까지 PDA등을 이용한 모바일 병동 구축에 그리 관심이 높지 않다. 다만 응급의료나 가정간호 등에 모바일 의료시스템을 활용하고 있는 수준이다.
▲
의료정보시스템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
의료정보화 추진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첨단시스템을 도입 구축하는 것이 아니라, 의료정보시스템을 활용하려는 적극적인 의지다.
이를 위해서는 병원장을 위시한 경영층에서 자발적으로 의료정보시스템을 활용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김상기기자 bus19@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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