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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 폐렴·기관지염으로 확산 대책 시급
[ 2002년 11월 26일 13시 25분 ]
최근 기승을 부리고 있는 독감이 확산되면서 만성 폐질환자는 폐렴, 성인환자는 기관지염으로 악화되는 현상이 나타나 환자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서울은 강동지역에서부터 불기 시작한 독감이 26일 현재 강남을 거쳐 이미 강서지역으로 이동했다는 것이 전문의들의 시각이다.

26일 국립보건원에 따르면 올 독감은 예년보다 환자수가 2배 이상 증가했고 유행시기도 약 한달가량 빨리 번지고 있다.

보건원은 작년의 경우 독감이 가장 심했던 시기(12월말)에 독감으로 의심되는 환자수가 전체 외래환자 1천명당 2.7명이었으나 올해는 지난 10∼16일까지 4.47명, 지난 17∼23일에는 5명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특히 만성 폐질환자 등 고위험군이 독감에 걸릴 경우 폐렴이나 신부전증 등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미리 예방백신을 맞는 편이 낫다고 전문의들은 지적한다.

관악구의 한 소아과 개원의는 "보통 어린이는 독감에 걸리면 사후관리를 제대로 하기 때문에 증상후 약 4∼5일이면 회복되지만, 사후관리가 부족한 성인환자들은 기관지염으로 확산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요즘 독감이 유행하고 있는 상황서 병원마다 폐렴환자들이 하루 많게는 수명씩 찾아오는 등 증상이 악화되는 현상이 목격되고 있다.

강남의 한 개원의는 "독감 예방을 위해서는 가급적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공공장소는 피하고, 귀가시 반드시 손을 씻는 등 개인위생에 주의하는 한편 독감감염이 의심되면 약 3∼7일 동안은 외출을 피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재붕기자 parkjb@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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