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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親이회창- 약 親노무현 대선 돌입
[ 2002년 11월 27일 13시 56분 ]
민주당 노무현,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 등이 27일 제16대 대통령 선거 후보 등록을 마침으로서 공식 선거전에 돌입했다.

특히 이번 대선은 의료계가 '의약분업'을 실패한 정책으로 규정해 후보 선택의 기준으로 제시한 반면, 약계는 의약분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후보를 선택한다는 입장이어서 양 단체간의 세(勢) 대결 또한 주목된다.

그러나 한나라당이 공약으로 내건 '의약분업 재검토'가 의료계가 주장하는 '선택분업'과는 확연한 차이를 보이고 있어, 사실상 이번 대선은 정책 중심의 후보선택 보다는 '의, 친李-약 친盧' 성향의 투표가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한 정치권 관계자는 이날 "사실 한나라당 정책의 면면을 보면, 의료계의 입장을 수용했다고 보기 어렵다"면서 "그러나 의료계가 친 한나라당 입장을 견지하는 것은 반(反) 민주당 성향이 강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 "한나라당이 내건 의약분업 재검토는 분업을 전면 수정한다는 것과 상당한 거리가 있다"며 "설령 이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현 분업체계를 흔들 경우 혼란을 우려해, 현 체계가 그대로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병원계 관계자는 "약계는 노 후보가 성분명 처방 및 약대 6년제를 약속함에 따라 지지세가 높아지는 느낌"이라며 "실제로 양당의 정책비교를 통한 투표보다는 후보 성향에 따른 투표가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국회 관계자는 "문제는 대선 공약보다는 최종 당선자 진영에서 보건의료정책을 담당할 자리에 누가 포진하느냐가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양당의 대선공약을 보면, 한나라당은 '국민의 의료 서비스 선택권 확대'에, 민주당은 '공공의료의 서비스 강화와 환자의 진료비 부담경감'에 방점을 둔 것을 제외하고는 확연한 차이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이에대해 민주당 관계자는 "이번 대선공약의 핵심은 '국가가 국민의 의료를 보장한다'는 개념하에 이뤄진 것"이라며 한나라당과의 차별성을 부각시킨 반면, 한나라당 관계자는 "실패한 의료정책을 민주당에 맡길 수 없다"고 피력했다.
김진강기자 kjk1223@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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