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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티노리 박사·클로네이드사 '복제인간 경쟁'
[ 2002년 11월 28일 02시 12분 ]
"이탈리아의 안티노리 박사인가? 외계인을 신봉하는 '라엘리언'의 비밀조직 클로네이드인가?"

인류 최초의 복제인간 탄생을 놓고 이탈리아의 인공수정 전문의 세베리노 안티노리 박사와 미국 종교단체 '라엘리언'의 비밀조직인 클로네이드가 경쟁적으로 인간복제 1호 탄생을 밝혀 전세계적으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미 인간 복제를 추진해 파문을 일으킨 바 있는 세베리노 안티노리 박사는 최근 이탈리아 로마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복제 배아로 임신한 여성이 임신 33주째에 접어들었으며, 내년 1월 첫째주 출산할 것"이라고 벍혀 복제인간 1호의 출생이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당시 기자회견을 통해 안티노리 박사는 초음파 검사 결과 체중 2.5∼2.7㎏으로 추정되는 남자 태아가 현재 '매우 건강한 상태'라며, 출산 성공률이 90% 이상이라고 설명했다.

안티노리 박사의 이같은 발표 후 지구상의 생명체가 엘로힘으로 불리는 외계인류에 의해 창조되었다고 주장하는 종교집단인 인간복제회사 클로네이드사는 곧바로 다음날인 28일 '복제인간' 탄생이 임박했음을 발표하고 나섰다.

클로네이드사는 특히 안티노리 박사가 발표한 복제인간 탄생시기보다 1개월 빠른 내달중 복제인간이 출생할 것으로 밝혔다.

AFP 통신등에 따르면 클로네이드에서 인간복제 계획을 총지휘하고 있는 프랑스 여성 과학자 브리지트 브아셀리에 박사는 "복제인간 제1호인 여아가 내달중 출생할 예정이며, 첫 복제아기가 태어나면 아기가 진짜 복제인간임을 확인할 수 있도록 세포 검사를 허용할 것"이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양측의 주장에 대해 의료계 및 과학계에서는 반신반의하는 분위기이며, 복제인간 실험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양측의 이같은 주장이 사실일 경우 과연 어느 쪽에서 인류 최초의 복제인간이 탄생할 것인지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김상기기자 bus19@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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