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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 "GE CEO의 교두보는 의료기기"
[ 2002년 12월 15일 12시 26분 ]
"앞으로 GE의 최고 경영책임자(CEO)가 되기 위해서는 의료기기 분야를 거쳐야 한다."

이달 말 GE코리아 강석진 회장의 정년 퇴임을 앞두고 세계적인 기업 GE에서는 이 같은 가설이 정설로 구체화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적어도 현재로서는 분명 그렇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GE 그룹의 전설적인 세계적 경영자 잭웰치 회장의 뒤를 이은 후계자는 제프리 이멜트 회장이었고 강석진 GE코리아 사장의 후임자는 이채욱 GE코리아 사장이다.

두 사람에서 공통점은 바로 GE그룹내 의료기기 분야의 CEO를 거쳤다는 것이다.

제프리 이멜트 회장은 1997년 GE의 의료기기 사업부 CEO가 됐다. 그는 GE의 의료기기 사업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96년 39억달러였던 이 분야 매출은 한해 뒤인 2000년 72억달러로 배이상 증가했다. 순익도 21%나 높아질 정도로 획기적 발전을 가져왔다.

그는 전세계 각 지역의 의료기기 공장들을 인수했고 의료사업을 정보사업으로 전환하는데도 크게 기여했다. 또한 아시아 의료기기 시장 점유율 1위를 달성했고 6시그마 기법을 처음 도입하는 등 GE그룹에서 의료기기 위상을 한껏 강화한 인물이다.

이채욱 차기 GE코리아 사장도 지난 89년부터 96년까지 7년간 GE와 삼성의 합자사인 '삼성 GE메디칼시스템즈'의 대표이사로 재직했다. 이후 싱가폴에 위치한 GE메디칼시스템즈의 동남아시아 업무를 총괄하는 사장으로 취임했다.

98년부터는 GE메디칼시스템즈 아시아 부사장이자 초음파 사업부의 아시아지역 총책임자로 승진하는 등 GE그룹서 꼽히는 대표적인 의료기기 분야 전문가로 통한다.

이 두사람외 현재 GE 플라스틱코리아 대표이사도 GE메디칼시스템코리아의 이사로 재직하다 승진한 케이스에 해당한다.

GE는 국내에서 메디칼 분야를 포함 총 13개 사업부(독립법인 포함)를 경영하고 있다. 이 중 메디칼 분야는 가장 시스템적이고 기능 분화도 특장화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GE측 관계자는 이와 관련 "두 분의 CEO를 연관시키기는 그렇지만 GE내에서 의료기기 분야의 위상을 보여주는 사례가 아니냐"고 조심스럽게 말하며 웃었다.

그래서인지 GE메디칼시스템코리아 직원들 사이에서는 요즘 유행하는 '★'을 가져도 좋다는 기대감이 더욱 높아졌다는 전언이다. 현 윤대영 사장의 앞으로 행보(승진)가 '★'을 지니고자 하는 이 회사 직원들의 크나큰 관심사로 부각되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안순범기자 sbahn@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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