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醫 '당연' 일반약 약국외 판매 藥 '반발'
[ 2002년 12월 16일 03시 28분 ]
규제개혁위원회가 국민편의 제고차원서 소화제 및 해열제, 드링크류 등 안전성이 확보된 의약품에 대해 약국외 판매를 추진하기로 결정하자 의약계간 반응이 첨예하게 상반되고 있다.
특히 약계는 약사의 직능을 무시하고 궁극적으로 약사의 생존권이 위협받을 수 있다는 차원서 강력 반발해 시행과정까지 논란이 예상된다.
하지만 의료계는 의약외품으로 분류되는 안전한 일반약의 수퍼 등 약국외 판매는 예전부터 주장해온 사안으로 규개위 결정은 오히려 늦었다며 국민편의 제고 차원서 당연한 결정이라는 분위기다.
의협은 이와 관련,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으나 복지부가 하루속히 시행령을 마련해 약국에서 환자들이 쉽게 구입하는 약들은 수퍼나 편의점 등에서도 편리하게 구입할 수 있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의협 관계자는 "규개위가 규제개혁 차원서 접근한 사안이 아니냐"고 말하며 "의협은 기존 안전성 등이 입증된 간편한 일반의약품은 약국외에서도 판매돼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덧붙였다.
반면, 약계는 규개위 결정이 발표 나자 약국외 판매를 확대하는 방침은 약사의 생존권과 직결된다는 차원서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약사회는 의약품은 국민건강과 직결되는 것이므로 약의 전문가인 약사가 취급해야 하는데 이를 국민편의를 명분으로 약국외 판매 허용을 논의하는 것은 약사의 직능을 무시하는 처사에 불과하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약사회는 규개위 결정으로 이뤄진 사안이기 때문에 차기정권에서 실현될 가능성이 높지만 약계 전체가 나서 저지한다는 입장을 세울 것으로 보여 진통이 예상된다.
특히 일반약 약국외 판매는 예전부터 당위성과 필요성이 제기돼 왔지만 약사회의 저지로 중단된 측면을 고려하면 향후 약계와 차기 정권과의 마찰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안순범기자 sbahn@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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