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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上]
진료정보 공유, 의료전달체계 개선 시발점?
[ 2002년 12월 19일 09시 39분 ]
이달 초 보건복지부는 "2003년부터 의료기관간 진료정보 공유를 실행하겠다"고 발표했다. 이같은 방침은 환자와 의료진, 의료기관의 편의를 도모하고 국내 진료 체계를 바로잡겠다는 등의 취지에서 추진하는 것이다.
그러나 의료계에서는 정부의 이번 계획이 취지를 살려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그 가능성과 실현 방안을 조명해보기 위해 현재 의료기관별 진료정보 공유 상황과 문제점에 대해 짚어봤다.
[편집자 註]
[上]진료정보 공유, 진료체계 정비 시발점?
[下]재벌병원 협력, 정보공유 성공 판가름
政 "진료정보 공유, 진료체계 바로 잡는 계기"
복지부는 진료정보 공유를 통해 1차·2차·3차 의료기관이 제 역할을 수행하지 못하고 있는 현 국내 진료 체계의 문제점을 바로잡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즉, 각 의료기관간 정보 공유로 중소규모 병의원은 일반진료를, 종합전문요양기관은 연구나 특수질환 치료 등의 고유기능을 수행해 진료 체계를 정비할 수 있게 된다는 관측이다.
또 중복검사를 하지 않아 환자는 의료비와 심리적·신체적 고통을 경감시킬 수 있고 진료 의뢰 간소화와 과잉진료의 위험을 감소시킬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의료기관에서도 의료진들간 지역적 장애 해소와 공동진료 범위 확대, 진료정보와 물품관리 등의 효과적 관리를 통한 경영 합리화 등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대형병원 협진통한 정보 교류 활성화 추진
현재 대형병원들의 정보 교류는 협진과 협력 체계를 통해 이미 활성화 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97년 중소병원과의 협진·협력체계를 국내서 처음 도입한 서울아산병원과 삼성서울병원은 지속적으로 이 체계를 확대시켜 나가고 있다.
서울아산병원은 협진 병원 3200여개에 협력병원 49개, 삼성서울병원은 협진 병원 335개에 협력병원 57개이며 체결을 하고자 하는 병원들의 문의가 끊임 없이 쇄도하고 있다.
또 서울아산의 경우 각 협력병원간 원격의료시스템인 'MDtele'와 미니 PACS인 'PetaView'를, 삼성서울 역시 업체와 의견 조율이 되는대로 원격 진료 시스템 등을 이용, 정보 교류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국립암센터와 서울대학교병원, 청주성모병원 등은 올 4월부터 KT, ㈜메디페이스와 공동으로 국립암센터에서 주관하는 '암영상 진료정보 공동활용망 구축 프로젝트'를 추진, 이미 완료한 상태다.
이는 3개 병원을 네트워크로 연결, 의료영상저장 전송시스템(PACS) 이미지를 상호 교환하고 활용할 수 있는 표준 응용프로그램 시스템이다.
삼성서울병원 관계자는 "앞으로 다가올 디지털 지식기반 사회의 의료환경을 위해서라도 하루 빨리 진료정보공유를 위한 시스템 표준화가 이뤄져야 한다"며 "현재 각 병원간 추진 되고 있는 프로젝트들을 검토해 볼 때 이는 충분히 성공 가능성 있는 일"이라고 전망했다.
김현정기자 hjkim@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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