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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계 '의료전달체계 정상화' 기대감 커
[ 2003년 01월 04일 01시 30분 ]
병원계는 올해 수가인상으로 경영여건이 다소 호전될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노무현 정부가 추진할 의료전달체계 개선, 주5일제 근무제 등에 대해서는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는 분위기다.

고대의료원 관계자는 2일 "올해부터 수가와 입원료가 인상돼 지난해보다 병원 수입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러나 새 정부 정책에 따라 의료환경이 크게 바뀌기 때문에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7월부터 대형병원에 주5일 근무제가 도입되면 인력을 추가 확보해야 하는 등 병원 경영에 상당한 타격을 줄 수 있다"면서 "시행에 대비해 대처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장기파업이 마무리된 가톨릭의료원의 한 관계자는 "금년에 의료계는 노 대통령 당선자의 성향과 맞물려 노사 문제가 크게 부각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주 5일 근무는 물론, 이번 장기파업 여파에 맞물린 해고자 복직투쟁 등 늦어도 4월부터 노사문제가 공론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병협측은 민주당 노무현 당선자의 공약사업인 의료전달체계 개선에 상당한 기대를 표시하고 있다.

병협 관계자는 "새정부가 들어서면 의료전달체계 정상화정책이 탄력을 받을 것"이라며 "의원급 의료기관의 입원을 점차 줄이면 개방형병원 정착과 고가의료장비의 무분별한 도입, 병원 의사 이직 억제 등의 효과를 거둘 수 있어 장기계획을 세워 반드시 병원과 의원의 기능을 정상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다른 병원계 인사는 "새정부가 공공의료 비중을 늘리면서 민간병원에 대한 개입과 통제를 강화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보면서 "자율경쟁을 해치지 않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창욱기자 dha826@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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