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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업계, 여성 성기능장애 왜곡 가능성
[ 2003년 01월 06일 01시 33분 ]
제약업계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연구진이 여성 성기능장애라는 새로운 질환을 만들어 내고 있다는 비판이 최근 British Medical Journal에 실렸다.
발표된 내용에 의하면 남성 발기부전증 치료제를 시판하는 회사의 후원을 받은 연구진이 제약회사가 후원하는 의학회의에서 지난 6년간 동일 약물을 여성 성기능 장애에 사용토록 하기 위해 여성 성기능 장애에 대한 새로운 정의를 내리고 있다는 것.
그 결과 여성 성기능 장애에 대한 문제가 왜곡되고, 여성 성기능 환자의 수가 실제보다 과장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18~53세 여성의 약 43%가 성기능 장애가 있다는 주장은 오도된 것으로 잠재적으로 위험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43%라는 수치는 비아그라의 제조사인 화이자와 관련있는 두 명의 저자가 지난 99년 JAMA지에 발표한 것으로 일부 학자와 연구진은 이런 통계 자료에 반론을 제기하고 있다.
이에대해 일부 학자들은 “제약업계가 제품을 팔기 위한 수단을 찾고 있는 것”이라며 “이런 문제에 대해 현실적이어야 하며 제약업계에서 재정적 후원을 받더라도 의학 전문가들이 객관성을 잃어서는 안된다”는 비판도 뒤따랐다.
한편 제약업계는 여성 성기능 장애를 새로운 질환으로 만들어내고 있다는 주장에 대해 반박하면서 성기능 장애로 고민하는 수백만명의 여성을 위한 선택적 치료제 개발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화이자 대변인도 “여성 성기능 장애는 오랫동안 연구되어 왔고 비아그라는 여성에게 사용토록 승인돼야 한다”고 말했다.
비아그라와 향후 시판될 남성발기부전 치료제 신약인 씨알리스(Cialis) 등은 남성 음경의 혈류를 증가시켜 발기를 일으킨다.
제약회사는 이런 약물들이 여성의 클리토리스(clitoris) 혈류를 개선시켜 유사한 효과를 나타낼 것이라고 추정하고 있다.
다른 전문가들은 여성 성기능 장애에 대한 연구는 지속돼야 하나 혈류 문제만이 성기능 장애의 유일한 원인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윤의경기자 ekyeun@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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