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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물 의약' 바이오산업 핵심으로 급부상
[ 2003년 01월 08일 02시 36분 ]
동·식물 등의 생물자원을 이용하는 천연물(Natural Products) 산업이 21세기 바이오산업의 핵심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특히 한의학의 역사가 오래된 우리나라의 경우 동의보감 등 고전의약서에 기재돼 전해 내려오는 전통동양약물에 대한 지식이 풍부하며, GMP 수준의 시설이 상당수 갖춰져 전통동양약물 개발산업의 발전 가능성이 상당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8일 특허청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천연물 의약분야 특허출원은 지난 86년 21건에 불과했으나90년대 후반부터 급속히 늘어나기 시작해 99년 197건, 2000년 375건, 2001년 436건 등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등록된 특허출원중 내국인 출원비율은 74%로 다른 기술분야에 비해 높은 수준이며,
특허출원의 원료는 식물서 유래된 출원이 전체의 70%로 광물유래(13%), 동물유래(17%) 출원보다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내 한약제제 시장은 약 3,500억원대 규모로 70여개 제약사에서 1,000여품목을 생산, 갈수록 시장이 커지고 있다.
지금까지 제품화된 한약제제는 대부분 고전의약서에 근거한 처방을 사용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간염, 당뇨병, 관절염, 치매 등 난치성 질환 치료제 및 천연물성분을 사용한 성기능 개선제등 새로운 한약제제를 개발하기 위한 움직임도 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주)광동제약은 간염치료제인 '편자환'을, (주)유한양행은 골절치료제인 '유한골접산'을, (주)SK제약은 관절염치료제인 '조인스정'을 개발해 상품화시켰다.
또 (주)삼천당제약은 간염치료제인 'SCD-UKG'와 당뇨병치료제인 'SCD-DKY'에 대해 현재 임상시험을 진행중이며, (주)태평양제약은 조루증치료제인 'SS 크림'을 개발해 제품화했다.
이밖에 바이오벤처 (주)싸이제닉은 최근 당귀추출물을 함유하는 치매치료제를 개발중이며, 그동안 수차례의 임상실험을 통해 그 효과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허청 관계자는 "21세기 의약산업은 치료형에서 예방형으로 변화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따라서 장기간 복용이 가능하고 부작용이 적은 천연물 의약은 향후 사람들이 가장 선호하는 의약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 관계자는 "또한 정부의 천연물 신약개발 지원정책 등에 힘입어 향후 전통의약분야 출원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국내 제약사나 바이오벤처업체가 천연물 의약 개발에 집중적으로 투자한다면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료실]
제약업계 천연물제제 생산 및 연구개발 현황
김상기기자 bus19@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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