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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판 PC '출현'…병원계 모바일化 '화두'
[ 2003년 01월 13일 02시 48분 ]
병원계의 모바일화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삼성서울병원을 비롯, 각 병원들은 유무선통합 PDA를 도입, 진료환경의 효율화를 꾀하고 있다. 이들 병원에서는 "PDA 도입으로 첨단 종합의료정보시스템 운영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기대한다. 그러나 지난해 대만 에이서·한국휴렛팩커드(HP)·한국후지쯔가 제조, 마이크로소프트(MS)가 출시한 태블릿(평판) PC의 병원계 진출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PDA 도입·실행과 함께 병원 모바일화의 또 다른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태블릿 PC의 병원계 진출 가능성이 높은 상황서 병원계 의료정보화를 선도하고 있는 서울아산병원과 삼성서울병원의 입장을 살펴봤다.
[편집자註]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데이터 퀘스트는 태블릿 PC 도입과 관련, "의사나 영업사원들에게 좋은 시스템이 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이같은 전망에 따라 서울아산과 삼성서울병원 의료정보 관계자들은 이미 태블릿 PC에 대한 검토 및 설명회 등을 열어 그 가능성을 논해보고 있는 단계다.
◆서울아산병원=
PDA를 시범 도입했다가 중단한 바 있는 서울아산병원의 경우 이 PC에 도입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제기하고 있다.
병원 의료정보 관계자는 "검토 결과 태블릿 PC라는 시스템 자체가 현재까지는 병원계에 가장 가능한 최적 시스템이라 보고 있다"며 "그러나 정보화 단계가 급변하는 만큼 과도기적 시스템에 시간과 비용을 낭비하지 않기 위해 도입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병원 내과의 한 교수 역시 "PDA가 휴대전화에 좀더 가깝다면 태블릿PC는 컴퓨터 기능에 더 근접, 많은 기능의 one-stop 해결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며 "적정 소프트웨어만 뒷받침 된다면 병원 정보화를 한 단계 높여 의료진들은 물론 환자들에게까지 유용한 시스템이 될 것으로 본다"고 의견을 피력했다.
현재 병원은 PDA 시범 운영시 타 의료기기와의 간섭현상과 소형 화면에 따른 사용의 불편함, 수신 장애 지역에서의 비 활용성 등 문제점이 발생, 도입을 잠정 보류한 상태다.
◆삼성서울병원=
현재 데이터 전송은 물론 원내·외 통화 기능까지 통합한 PDA 도입을 가시화하고 있는 삼성서울병원은 태블릿 PC와 관련, 시기상조이며 병원계에 크게 영향력을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
병원 관계자는 "태블릿 PC에 대한 논의를 해 본 결과 현재 추진 중인 PDA 먼저 중점적으로 진행하는 것이 더 낫다는 결론을 얻었다"며 "PDA에서 스마트 카드를 사용할 수 있는 리더기가 개발된 것은 물론 병원 내에서 필요한 유선전화 기능까지 내장 할 수 있어 PDA사용이 더 효과적일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태블릿 PC는 고가일뿐더러 적정 소프트웨어가 뒷받침되지 못할 경우 일을 두세번 반복해야 하는 역효과가 생길 수도 있다는 관측이다.
병원 내과 교수 또한 "진료 효율화를 위해서라면 각 의료진들의 실시간 의사소통이 원활해지는 것이 급선무"라며 "원내 개별 정보화 단계는 이미 최첨화 단계로 개별 데스크 탑의 기능도 우수한데 태블릿 PC까지 굳이 필요할 것인가 의문이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병원은 현재 'SMIS 2003'와 'EMR' 추진과 함께 지난해부터 PDA도입을 통한 Mobile Hospital화 달성 등 3가지 정보화 프로젝트를 동시에 추진, 진료 효율화와 전산시스템의 진일보에 주력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社=
마이크로소프트측은 "태블릿 PC는 화면이 작고 사용방법이 난해했던 기존 PDA에 비해 사용자 인터페이스가 편리하다"며 "실제로 의료진이 회진을 돌면서 환자 챠트를 작성할 경우 종이에 기록하듯 전용펜으로 스크린 화면에 필기하는 것 처럼 입력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회사에 따르면 현재 모바일 병동을 구축중인 일부 대형병원 등을 비롯 각 회사의 자동차 및 생명보험 영업 부문에서도 지속적으로 적극적인 관심을 표명하고 있는 실정이다.
회사는 오는 3월경부터 관심을 보이는 병원들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홍보 마케팅을 펼칠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조만간 태블릿 PC의 병원계 도입 여부가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현정기자 hjkim@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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