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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下]새정부서 제약株 진로 '약품 질'이 좌우
[ 2003년 01월 12일 12시 38분 ]
새정부 출범을 앞두고 대통령직 인수위는 "제약사들의 리베이트 관행을 개선하기 위해 판매 및 관리비를 다른 제조업종과 비슷한 15% 수준으로 축소시켜 나갈 방침"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공정위도 최근 기업회계처리 기준상 기타 판매비에 속하는 소위 '리베이트'를 너무 많이 지출했다는 명목으로 한영제약(주)에 대해 시정조치 명령을 내렸다.

최근 이같은 제약사와 관련된 악재들이 연이어 쏟아지면서 새 정부가 들어서면 제약주들이 증권시장에서 한파를 맞을 것이라는 주장이 일각에서 제기됐다.

이에따라 인수위의 제약사에 대한 리베이트 근절방안의 虛實과 새로운 정권이 제약주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를 상, 하로 나눠 알아본다.[편집자주]

[상] 제약사 리베이트 개선방안 '허와 실'
[下]새정부서 제약株 진로 '약품 질'이 좌우

"인수위 정책변화, 제약주에 불똥"은 침소봉대"

지난주 증권시장에서 가장 큰 폭의 업종지수 하락률을 보인 것은 바로 제약주였다.

특히 7일과 8일의 경우 총 45개 제약주중 제일약품, 동신제약 등 10개 종목을 제외한 나머지 35개 종목이 하락했다.

8일 제약주 업종지수는 전날보다 9.17% 포인트(1.01%P) 하락했고, 연이틀째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처럼 최근 증권시장에서 제약주들의 업종지수는 시장수익률을 하회하고 있다.

이로인해 노무현 정부가 들어서면 제약주들에 한파가 몰아칠 것이란 주장까지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다.

이는 제약사의 리베이트 관행을 개선시키겠다는 대통령직 인수위의 정책발표를 비롯, 정부의 약가인하 정책, 그리고 건보재정의 적자상태 등이 주식투자자들로부터 제약주에 대한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는 요인으로 일부 작용하고 있는 게 사실이다.

그러나 노무현 차기정부가 출범하면 주식시장에서 제약주들은 '한파'를 맞을 것이란 예측은 침소봉대(針小棒大)된 것이란 게 증권전문가들의 전반적인 시각이다.

병원계 리베이트 관행 축소…'약품 질' 판촉경쟁 관건

그동안 제약사와 병원 및 의사들간 관행화됐던 리베이트도 최근 종합전문요양기관을 중심으로 점차 사라지고 있는 추세다.

그동안 종합전문요양기관 및 각 과들은 제약사들로부터 각종 후원금 명목으로 과 운영비를 조달하거나 학회 및 연구지원비도 제약사들로부터 지원 받았다.

하지만 최근 이들 의료기관은 과 운영비를 직접 지원하는 방식으로 전환하고 있고, 제약사들로부터 받았던 각종 후원금도 점차 없애자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심지어 A대학병원의 경우 과거 인턴들이 수련기간을 마치면 제약사들로부터 지원받아 송별회라는 회식자리까지 마련했으나, 최근에는 병원 자체경비로 경비를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제약사와 병원 및 의사들간 리베이트 관행이 축소되면서 제약사의 마케팅 수단이 제한될 수 밖에 없고 결국 제약사 판촉경쟁은 의약품의 질에 의해 승부가 가려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새정부가 출범하더라고 제약주들은 정부 정책보다는 오히려 의약품 질에 의해 '眞劍승부'가 가려질 것이라는 게 증권전문가들의 중론도 이 같은 배경에 기인한다.

이와 관련 대우증권 L모 애널리스트는 "인수위의 정책방향에 따라 제약주들이 영향을 받을 수도 있으나, 노 당선자의 의료공약들이 의약분업후 진행돼 온 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고 있고 건보재정도 적자상태인 점을 감안하면 향후 정책방향들은 현재와 거의 대동소이할 것이다"고 전망했다.

그는 또 "이에따라 정책변화에 따른 제약주의 영향은 별로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LG증권 H모 애널리스트도 "인수위 정책들이 제약주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주장은 침소봉대(針小棒大)된 것"이라며 "의약분업 시행초기에는 제약주의 인기가 높았던 것은 사실이지만, 약가인하 정책들이 강화된 후부터 제약업종지수가 시장수익률보다 낮게 형성돼오고 있을 뿐이다"고 말했다.

그는 또 "최근 증권시장에서 제약주 주가가 하락하고 있는 것을 인수위 정책에 의한 영향으로 해석하기는 너무 섣부른 판단"이라고 지적했다.

[上] 제약사 리베이트 근절방안 '虛와 實''
박재붕기자 parkjb@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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