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구급차의 66% 이상이 환자이송시 운전자 1명만 동승하는 것으로 나타나 응급처치 인력의 보강 및 응급의료정책 강화가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3일 서울아산병원 응급의료센터 박영란 간호사팀(김성숙, 김순영, 주명순)에 따르면 작년 7월10일부터 약 44일동안 구급차를 이용해 병원 응급실에 내원한 환자 656명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특히 환자이송시 구급차 동승인력을 조사한 결과 병원구급차의 경우 무려 66%가 운전자 단 1명만 동승, 환자이송시 발생할 위급상황에 적절한 대처가 불가능한 것으로 추측됐다.
즉, 병원구급차로 이송된 환자 50명중 무려 33건(66%)이 운전자 단 1명만 동승했고, 의사가 동승한 경우는 11건(22%), 간호사 3건(6%), 1급응급구조사 3건(6%) 등에 불과했다.
연구팀은 또 응급환자가 내원했을 때 5분이내 응급실에서 취하는 ▲기도유지 ▲호흡처치 ▲순환처치 ▲경부고정 ▲척추고정 ▲골절고정 ▲환자평가 등 7가지 항목을 이송도중에 실시했는지 여부를 조사했다.
병원 내원전 구급차 이송상태에서 시행했는지 여부에 따라 적절(시행) 및 부적절(미시행)을 조사해 종합한 결과, 119구급대의 경우 전체 217건중 64.1%에 달하는 139건에서 응급처치를 제대로 실시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골절고정과 지혈, 정맥로 확보 및 수액주입, 심장마사지(흉부압박) 등의 순환처치는 85%이상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이송 수단별로는 119 구급대가 69.7%로 가장 많이 이용됐고, 사설 응급구조단이 22.4%, 병원구급차 7.6%, 헬기 0.3% 순으로 나타났다.
이에대해 연구팀은 "병원구급차로 환자를 이송할 때는 중증도가 높음에도 불구, 전문의료인 동승율이 34%로 낮아 위급상황 발생시 적절한 대처가 불가능하다"라며 "이송시 적절한 응급의료인력의 동승을 위한 응급의료정책 강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현장에서 이송되는 경우 주된 이송수단은 119 구급대이지만, 이송처치 부적절이 64.1%로 높게 나타나 병원 전단계인 현장에서 보다 적극적인 응급처치가 필요하다"고 연구팀은 덧붙였다.
한편, 연구팀은 지난달 29일 서울시임상간호사회가 주최한 임상간호 학술대회서 이 연구논문으로 우수상을 수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