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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리벡 1정 2만3045원…시민단체등 강력 반발
[ 2003년 01월 21일 02시 35분 ]
보건복지부가 만성골수성 백혈병 치료제인 글리벡의 보험약가를 100㎎ 1정에 2만3045원으로 결정한 가운데 한국백혈병환우회와 시민단체인 글리벡공대위가 이번 약가 결정에 반발하고 나섰다.

이들 단체는 21일 성명서를 통해 "이번에 결정된 글리벡 약가는 환자와 건강보험 재정, 건강보험 가입자의 이익에 반하는 것이며 오로지 노바티스사에만 이익을 가져다 주게 될 것이 분명하다"고 비난했다.

단체는 "글리벡 1알당 가격 2만3045원은 한국의 환자가 사먹을 수 없는 가격"이라며 "도시근로자 가구의 가구당 월평균소득이 286만원 수준인 나라에서 한달 약값으로 최소 약 210∼280만원을 지불할 수 있는 사람은 거의 없으며, 노바티스와 한국정부가 벌여온 협상은 '돈이 없으면 죽어야 한다'는 것을 전제로 한 것이라고 밖에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단체는 또 "1인당 GDP로 약값을 환산해 보면 선진 7개국의 약값은 한국 약값의 39.7∼66.5% 수준으로 우리나라 보다 글리벡이 비싼 국가는 7개국 중 1군데도 없다"며 "따라서 수입약가의 가격결정 방식을 전면적으로 바꿔야 한다"고 촉구했다.

따라서 이들 단체는 "노바티스가 제시한 가격이 합리적인지 글리벡 개발에 대한 투자비용과 글리벡 생산원가를 근거로 심사해야 한다"며 "이러한 전제가 선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일방적으로 약가를 결정하는 것은 환자들에게 죽음을 강요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상기기자 bus19@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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