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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단체연합등 글리벡 약가결정 철회 촉구
[ 2003년 01월 22일 03시 26분 ]
글리벡공대위를 비롯해 백혈병환우회, 보건의료단체연합, 사회보험노조 등 각 시민사회단체는 22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복지부의 글리벡 약가 결정을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성명서를 통해 "지난 21일 결정된 글리벡 약가는 '환자의 생명보다 이윤을 우선시하는' 복지부와 노바티스의 입장을 여실히 보여주었다"며 "복지부의 이번 결정은 환자에 대한 살인행위"라고 강력히 비난했다.

단체는 "현재 글리벡을 필요로 하는 환자의 70% 이상이 보험적용을 못 받는 상황이니 10%인하의 효과는 그야말로 미미한 것"이라며 "보험적용이 되는 경우라도 월 평균 50∼124만여원을 부담해야 하므로 환자가 글리벡을 먹을 수 있는 조치로서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번 약가 결정과 관련 1인당 GDP(2000년 기준)를 고려할 때 한국의 글리벡 약가에 비해 스위스는 54%, 미국 44%, 영국 64%, 일본은 83%수준에 불과하다는 것이 이들 단체의주장이다.

단체는 "전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한국의 환자보다 많이 부담하는 곳은 없다"며 "심지어 우리나라 환자는 보험이 되더라도 영국의 환자보다 9배를 더 부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무엇보다 이들 단체는 이번 약가 결정이 노바티스의 이윤을 보장해 주기 위한 조치라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단체는 "노바티스는 글리벡에 대한 특허권을 획득, 터무니없이 비싼 약가로 인한 이윤을 독차지하고 있다"며 글리벡 개발에 소요된 투자비용과 생산원가를 공개할 것을 거듭 촉구했다.
김상기기자 bus19@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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