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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해외병원 협력 교류체계 확대 본격화
[ 2003년 01월 22일 13시 31분 ]
의료시장 개방에 대비한 삼성서울병원(원장 이종철)의 해외병원과의 협력·협진 교류가 본격화되고 있다.

병원은 지난해 11월 아르헨티나 MIK병원과 협진 협약을 맺은데 이어 미국 M.D. 앤더슨 암센터와 협력병원 협약, 최근 중국 남통서자의원(南通 瑞慈醫院)과 협약을 체결했다.[사진]

병원측은 "M.D. 앤더슨 암센터는 미국내 암 분야에서 최고 평점을 받을 정도로 그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곳이며 이번 남통서자의원 역시 중국내에서 심장병과 종양 등 특성화센터에 그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주목받는 병원"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남통서자의원은 지난 2002년 4월 19일 중국 강소성 남통시 경제기술개발구에 개원한 25개 진료과·500 병상 규모의 서양의학병원으로 의사 130명을 포함한 500여 명의 직원이 근무, 특성화 센터와 PACS(의학영상저장전송시스템), 헬기착륙장 등 선진국 수준의 첨단시설을 갖추고 있다.

이와 함께 남통시는 상해에서 북쪽 200km 떨어진 도시로 인구 785만명인 대도시이고 섬유, 조선, 화학공업이 발달해 난징(南京)과 함께 강소성내 2대 의료발달지역으로 부상되고 있다.

병원의 이 같은 해외 병원과의 협력 교류 확대는 의료시장개방에 따른 경쟁력 강화는 물론 '암·심장혈관센터 중심 육성'이라는 2010년 장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정해진 수순으로 해석되고 있다.

또한 이번 협약체결은 지난해 외국계 병원의 설립 허용과 의료광고에 대한 규제 완화 등 중국 정부가 의료시장을 외국인에 대해 대폭 개방한데 따라 병원의 중국 의료시장 개척 관련 협력 등 다각적인 한중 의료협력관계를 폭넓게 지속하기 위한 방안의 일환이라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병원의 한 교수는 "세계적 수준의 병원들과 다각적으로 협력체계를 형성해 나가는 것은 국내외 의료체계 정비와 경쟁력 강화를 위한 센터 육성, 해외 의료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 형성 등을 목적으로 한다"고 말했다.

그는 "국내 병·의원이나 아르헨티나의 MIK병원과 같은 의료환경이 뒷받침되지 못하는 의료기관과의 협진체계 구축과 맞물려 이를 통해 병원이 국내 의료계와 해외 의료계를 연결짓는 가교 역할을 담당할 중추 기관으로 자리잡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병원은 해마다 2~3개월만에 이뤄낸 2~3건의 협력병원 체결 성과에 맞춰 지속적으로 협력·협진 병원체계를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김현정기자 hjkim@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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