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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병원, '일일도우미제' 환자·보호자에 인기
[ 2003년 01월 23일 01시 59분 ]
가천의대 길병원(병원장 尹正哲)이 지난 연말부터 시행 중인 '일일도우미제도'가 환자와 보호자 등 병원을 이용하는 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길병원이 도입한 일일도우미제란 계장급 이상 임직원이 매일 오전과 오후 각 2명씩(간호부 1명, 행정 및 진료지원부 1명) 어깨띠를 두른 채 병원 입구와 1, 2층 외래 접수 창구에 배치돼 환자와 보호자의 불편이나 고충을 최소화해 주는 것.

병원에 따르면 시행 초기에는 오전과 오후 3시간씩 일일도우미로 나설 경우 해당 부서의 업무공백과 함께 낯선 민원인을 대해야 하는 막연한 두려움으로 임직원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힘들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일일도우미로 활동한 임직원들이 '3시간이지만 환자와 보호자들이 무엇을 원하고 무엇을 불편해 하는 지 알게된 소중한 경험'이라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면서 일일도우미제가 빠르게 정착돼가고 있다는 것이 병원측의 설명이다.

이 같은 반응은 최근 병원측이 실시한 일일도우미 활동성과 중간 평가에서도 그대로 나타났다.

병원이 1월초까지 일일도우미로 참가한 60여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93%가 '도우미 역할이 고객들에게 많은 도움이 됐다'고 답했으며, 96%가 '도우미 경험이 본인에게 유익했다'고 말했다.

또 일일도우미를 찾는 시민들은 진료과와 약국, 검사실 등의 정확한 위치에 대한 질문을 가장 많이 했으며, 노인 환자를 비롯한 일부 환자들은 진료절차를 잘 몰라 우왕좌왕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적으로는 병원 시설에 대한 문의가 64%, 진료절차에 대한 문의가 24%, 기타 환자의 이해 부족이 12% 수준으로 조사됐다.

윤정철 병원장은 "지난해 중반 이후부터 병원 안팎에 대한 시설 개선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인터넷 홈페이지에도 다양한 정보를 게재해 시민 편의를 도모하고 있다"며 "이달말까지일일도우미활동을 총 결산해 환자와 보호자들의 작은 불편이라도 세심하게 살펴 병원 운영에 반영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상기기자 bus19@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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