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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혈 보관' 관심 고조…산모 年 6만명 신청
[ 2003년 01월 23일 05시 05분 ]
최근 들어 제대혈 조혈모세포이식술이 획기적인 암환자 치료법으로 부각되면서 신생아 출산후 버려지던 탯줄혈액을 조직적으로 보관·공급하는 '제대혈 은행'에 대한 관심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23일 제대혈 전문 보관업체인 메디포스트 등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재 국내 연평균 산모 60여만중 약 10%가 제대혈 보관을 신청하고 있으며, 월 평균 제대혈 보관수는 약 5000unit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국내에서 제대혈 보관을 전문으로 하는 업체는 메디포스트를 비롯해 라이프코드, 히스토스템, 셀론텍등 4개 업체이다.

이들 업체 가운데 메디포스트의 경우 제대혈 보관을 원하는 예비부모가 급증해 지난해 12월 한달간 3,000여명이 제대혈 보관을 의뢰해 왔다.

특히 메디포스트에는 국내 유명인들이 제대혈 보관을 의뢰, 그 유명세를 타고 일반인 의뢰도 급증하고 있는 추세다.

이 회사 류용일 마케팅 팀장은 "개그맨 이혁재, 영화감독 강재규, 탤런트 유호정, 개그우먼 이성미 등의 연예인들이 자신의 아기를 위해 메디포스트에 제대혈을 보관했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신세대 부모들이 제대혈 보관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최근에는 마라토너 이봉주 선수가 2월말 태어날 아기를 위해 메디포스트에 제대혈을 보관키로 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제대혈 보관 전문업체인 라이프코드는 지난 97년 국내에서 가장 먼저 가족 제대혈은행을 설립, 현재 아주대병원 내에 제대혈 조혈모세포 냉동저장 시스템을 갖추고 고객의 아기 탯줄혈액을 보관중이다.

라이프코드 한 관계자는 "한 달 평균 1500건에서 2000여건 정도의 제대혈 보관 의뢰가 들어온다"며 "예비산모들 가운데 상당수가 제대혈 보관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그 수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밖에 한훈(면역유전학)교수 등 가톨릭의대 연구팀이 주축이 돼 만든 히스토스템(www.histostem.co.kr)과 최근 제대혈 보관 사업에 뛰어든 셀론텍 등에도 예비산모들의 문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국내에서 운영중인 제대혈은행은 대형병원에서 운영하는 '제대혈 공여은행'과 바이오 벤처기업에서 운영하는 '가족 제대혈은행'등 두가지 형태가 있다.

제대혈 공여은행의 경우 임산부로부터 아기의 제대혈을 기증받아 저장했다가 조직적합항원(HLA)이 일치하는 불특정 다수의 환자에게 제공하는 곳으로 국내는 지난 96년 가톨릭의대 강남성모병원을 필두로 세브란스병원, 삼성서울병원, 동아대병원 등에서 활발히 운영중이다.
김상기기자 bus19@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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