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첫 실시된 국립서울정신병원 입찰부터 덤핑낙찰로 얼룩지는 등 국공립병원 소요의약품 입찰에 적신호가 들어왔다.
업계에 따르면 서울병원은 23일 8억원 규모의 '브로티졸람 0.5mg' 등 134종을 품목별 단가입찰로 실시한 결과, 2품목을 제외하고 모두 낙찰돼 98.5%의 높은 낙찰률을 보였다.
특히 낙찰가격은 단독제품도 품목에 따라 6∼7%씩 저가 낙찰되는 등 치열한 경쟁을 보였으며, 또 복수품목은 가장 비싼 제품을 기준으로 했을 경우 원가개념이 실종됐을 만큼 바닥가격에 낙찰됐고, 가장 싼 제품을 기준으로 했을 때도 50∼60% 이상 덤핑 낙찰된 것으로 추정했다.
이 같은 분석은 병원측이 지난해 낙찰가격을 예정가격으로 잡을 수 밖에 없고, 특히 이번 입찰에 두각을 나타낸 신규업체들이 전년도 가격보다 낮게 썼을 것으로 보고있기 때문이다.
한 입찰참가자는 "제약회사의 '공급확인서' 요구가 없어 8억원대의 시장을 놓고 무려 23개 도매상이 참여해 마음놓고 내려쓴 것 같다"며 "이번 입찰결과가 여타병원으로 확산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관련업계는 구매외형은 작지만, 올 국공립병원 소요의약품 입찰의 개막을 알리는 첫 입찰이라는 점에서 각 해당 제약회사들의 자사제품 가격관리가 요구되고 있다.
<업체별 낙찰 현황>
태종약품 21품목, 백세약품·미라클팜 각 16품목, 개성약품 14품목, 신화팜 13품목, 우신팜·한국약품 각 9품목, 태경메디칼·동우들 각 6품목, 남양약품 5품목, 대성약품 4품목, 풍전약품·한우약품·조명약품·광림약품·열린약품 각 2품목, 백제에치칼·아세아약품·신원약품 각 1품목.(포기 업체 미집계로 다소 차이를 보일 수 있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