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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도암 조기발견 절대 중요…1기 완치율 80%
[ 2003년 02월 21일 03시 18분 ]
예후가 좋지 못한 암으로 여겨져 왔던 식도암이 조기에 발견, 수술 등 적절한 치료를 받을 경우 높은 치료 성공률을 보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조기 발견의 중요성을 반증했다.

식도암은 2001년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전체인구 10만명당 3명의 사망원인이며 여성에 비해 발생률이 높은 남자들의 경우 폐암, 간암, 위암, 대장직장암, 췌장암에 이어 사망률 6위인 다빈도 암이다.

삼성서울병원 흉부외과 심영목 교수팀은 지난 94년부터 2001년말까지 7년간 182명의 식도암 수술환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병기가 초기일수록 수술 성공률과 생존율이 높은 반면 말기에 수술을 받을수록 수술성공률은 물론 생존율 역시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특히 초기 식도암인 1기의 경우 수술 후 5년 생존율이 80%에 달한 반면, 말기에 가까운 4B기의 경우 40%에 불과해 2배 정도의 차이가 발생했다.

심 교수팀에 따르면 구체적인 5년 생존율은 ▲1기에서 80% ▲2A기 65% ▲2B기 58% ▲3기 48% ▲4B기 40% 순이다.

하지만 이같은 결과에도 불구, 실제로 병원에서 식도암수술을 받은 환자 중 1기 이전에 수술을 받은 환자군은 전체 182명 중 34명인 19%에 불과했으며 다소 식도암이 진행된 2기와 3기는 전체의 69%인 126명이 수술을 받은 것으로 조사돼 조기발견과 관련한 대국민 홍보의 중요성 또한 드러났다.

심 교수는 "식도암의 치료는 수술적 완전절제가 가장 효과적인 치료이며, 가급적이면 50세 이상의 남자라면 매년 정기적 내시경 검사를 통해 조기에 발견, 조기에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흡연자라면 지금 당장 담배를 끊으면 식도암 발병률을 크게 낮출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심 교수팀이 수술후 방사선치료 등 보조요법을 시행한 환자의 5년생존율이 59%인데 비해, 보조요법을 시행하지 않은 환자군은 34%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심 교수는 "식도암에서 수술후 보조요법이 환자의 치료효과를 높이는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에 대한 구체적인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사진설명]심영목 교수의 식도암 수술 장면
김현정기자 hjkim@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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