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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의대 秀才' 몰리는 서울아산병원
[ 2003년 01월 28일 03시 45분 ]
전국의 64개 전기 인턴모집 병원들이 27일 최종 합격자를 발표했다. 특히, 서울아산병원은 올해 졸업생을 배출한 전국 40개 의과대학중 40%에 달하는 16개 대학의 수석졸업자들이 지원, 합격하므로써 '수재 의사'들이 몰리는 병원으로 그 대외적인 위상을 높이게 됐다. 또 총 147명 모집정원에 의대성적이 10% 이내인 학생이 무려 105명이나 지원, 1명을 제외한 104명이 합격했다.이처럼 서울아산병원에 의대 인재들이 몰리는 까닭이 무엇인지 알아봤다.[편집자주]

올해 서울아산병원 인턴 합격자중 서울대의대 졸업생은 4명이 지원해 모두 합격했고, 작년의 경우 무려 19명이나 지원하기도 했다.

이는 올 상반기에 서울대 분당병원이 개원할 예정이어서 서울대의대 졸업생 대부분이 서울대병원에 그대로 지원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또 지난해는 11명이었던 연세의대 출신도 올해 7명이 합격했다.

그동안 서울아산병원은 전공의들에게 국내 최고의 대우를 보장해 왔고, 임상교육에서도 최고의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

실례로 병원은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개원 당시부터 교육부원장제를 운영해오고 있다. 전임 홍창기 병원장이 재임할 당시 수개월을 제외하고는 교육부원장제도가 그동안 계속 운영돼 온 것이다.

특히 울산대병원장인 이철 원장이 교육부원장으로 재임하는 동안 이 제도의 틀을 완전히 정착시켰다는 게 병원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병원은 교육부원장제를 통해 전공의는 물론 전임의, 간호사 교육까지도 체계적으로 관리, 운영해 왔다.

국내 유일 교육부원장제 운영…선진교육 접목

전공의들에 대한 커리큘럼도 다른 병원들의 경우 각 과에서 자체적으로 수립, 수행하는 것을 병원은 매년 미국의사협회(AMA)가 제시하는 기준에 맞춰 수행해오고 있다.

아울러 협력병원 관계를 맺고 있는 미국 하버드의대의 교육방식을 벤치마킹해 선진교육 기법도 접목시켜 나가고 있다.

서울아산병원의 가장 큰 장점은 출신 학교에 대한 차별이 없다는 것이다. 병원은 서울의대나 연세의대처럼 교육 역사가 그리 길지 않기 때문에 출신학교에 별 제약을 두지 않고 있다.

이에따라 인턴을 마치고 레지던트를 선발할 때도 출신 학교보다는 성적위주로 선발하기 때문에 전국의 우수한 수재들이 모여들고 있는 것이다.

올해 졸업생을 배출한 전국 40개 의과대학중 서울아산병원 인턴에 지원한 학교는 관동대, 서남대, 제주대 등 3개 의대을 제외한 37개 대학에서 지원한 것으로 분석됐다.

의학교육연구지원부 김암 교수(산부인과)는 "우수한 학생들이 몰리는 것은 그만큼 병원에서 얻고 배울 수 있는 것이 많기 때문"이라며 "특히 임상교육이 충실하다는 것과 학교 출신에 따라 차별을 두지 않고 능력위주로 인력을 선발하고 있는 것이 가장 큰 이유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함께 타 병원의 보수적인 조직문화에 비해 서울아산병원은 창의적이고 개방적인 측면이 강해 젊은 사람들이 열심히 일할 수 있는 분위기가 밑바탕에 깔려 있다는 것도 요인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박재붕기자 parkjb@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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