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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레스테롤 농도 낮아도 뇌졸중 위험
[ 2003년 01월 29일 12시 13분 ]
혈중 콜레스토롤 수치가 높아도 문제지만 너무 낮으면 뇌졸중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국내 의료진에 의해 처음으로 발표됐다.

서울대병원 신경과 윤병우·이승훈 교수팀은 "지난 97년~98년 뇌혈관 질환 등으로 입원한 환자 172명을 특수 MRI로 분석한 결과, 혈중 콜레스테롤 농도가 낮을수록 뇌조직의 미세출혈 빈도가 증가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미세 뇌출혈은 뇌 속의 아주 작은 동맥이 파열돼 생기는 현상으로 우리나라 뇌졸중 환자중 30%는 뇌졸중에 앞서 미세뇌출혈 증상이 나타난다.

윤 교수 연구에 따르면 전체 환자 172명중 62명(36%)에서 미세 뇌출혈이 관찰됐으며 콜레스테롤 수치가 165 미만의 매우 낮은 환자들은 정상 환자보다 미세뇌출혈 위험도가 무려 11배나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일반적으로 혈중 콜레스테롤 농도가 높으면 뇌경색에 의한 뇌졸중 발생률이 증가한다는 사실은 보고됐지만 콜레스테롤 농도가 너무 낮아도 뇌졸중 위험이 커진다는 보고는 이번이 처음이다.

윤 교수는 "고혈압인 사람이 과도하게 콜레스테롤을 낮추거나 선천적으로 콜레스테롤이 낮은 경우 오히려 뇌출혈에 따른 뇌졸중 위험이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심장학회에서 발간하는 '스트로크(Stroke)'誌 최근호에 실렸다.
안순범기자 sbahn@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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