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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관리제' 도입…대형병원 경영혁신 꾀해
[ 2003년 02월 08일 01시 09분 ]
선진 경영기법으로 불려지는 '목표관리제'(MBO,Management By Object)가 병원계의 새로운 경영전략으로 급부상중이다.

목표관리제란 조직이 추진할 목표를 구성원들의 참여를 통해 설정한 후 목표 수행결과를 평가해 인사 및 성과급제에 반영하는 것으로, 최근 들어 일반 기업체는 물론 정부 산하기관 등에서 속속 도입하고 있다.

현재 이 제도를 도입한 병원에서는 각 부서별, 혹은 의료원 산하 기관별로 목표관리제를 적용, 엄정한 성과관리를 통한 조직의 효율성 및 경쟁력 향상을 꾀하고 있다.

연세의료원의 경우 의약분업이 실시된 2000년 8월 이후부터 곧바로 목표관리제를 도입했다.

의료원은 각 산하기관별로 전년도 실적에 일정비율 이상의 목표치를 설정한 다음 그에 따른 성과와 실적을 평가하고 있다.

지난해 목표관리제에 따른 경영분석에서는 치과대병원과 암센터가 '경영우수기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의료원에 따르면 경영우수기관으로 선정된 치대병원의 경우 특수전문 진료분야 개발과 야간진료제도를 활성화하는 등 외래진료를 대폭 강화함으로써 환자 증가에 따른 진료수입 목표를 초과 달성하는 성과를 올렸다.

지난해 처음으로 목표관리제를 도입한 강릉아산병원은 이를 통해 약 2억8천만원의 수익증대 효과를 얻었다.

병원에 따르면 지난해 각 부서별로 추진한 목표관리제 성과를 분석한 결과, 외래계는 초진율을 높여 약 4500만원의 수익을 올렸으며, 진단방사선과는 MR검사 부도율을 낮춰 4300만원 상당의 수익증대 효과를 가져왔다.

이 같은 성과에 힘입어 강릉아산병원은 올해에도 각 부서별로 목표관리제를 적용해 강력히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원자력의학원도 올해 시범적으로 간호부문, 행정지원부문, 임상지원부문을 대상으로 목표관리제를 도입했다.

원자력의학원은 성공적인 제도 정착을 위해 최근 원내에서 중간관리자급 이상 부서장을 포함한 150여명의 직원을 대상으로 목표관리제(MBO) 교육을 갖는 등 의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목표관리제를 시행중인 대학병원의 한 관계자는 "의약분업 이후 병원간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으며, 오는 2005년 의료시장 개방을 앞두고 외국 병원과도 경쟁해야 하는 상황이 곧 닥칠 것"이라며 "목표관리제는 이 같은 위기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병원의 새로운 생존전략"이라고 설명했다.
김상기기자 bus19@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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