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수준의 향상과 1자녀 갖기 정책(計劃生育)이 정착되면서 중국의 콘돔 시장이 급팽창하고 있다.
2일 중국 국가계획생육위원회(國家計劃生育委員會)에 따르면 현재 중국의 연간 콘돔 판매량은 20여억개에 달하고 있으며, 시장규모도 100억위앤(약 12억불)을 넘어섰다.
이 같은 콘돔 수요 증가에 따라 중국에는 현재 7개의 국가(위생부) 지정 생산업체를 비롯해 모두 300여개에 이르는 콘돔 생산 및 포장업체가 광조우, 꾸이린, 상하이, 칭다오, 톈진, 따리엔, 선양 등지에 설립됐다.
이들 업체의 연간 생산능력은 30여억개에 달하며, 관련 브랜드만도 1000여개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중국산 콘돔의 낙후된 품질 문제 때문에 외국산의 수입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로 중국의 콘돔 수입량은 93년 20여톤에서 99년 들어 150여톤에 이르러 최고조에 달했다.
주요 수입 대상국은 미국, 일본, 스위스, 말레이시아, 한국, 대만, 홍콩, 태국, 영국 등 12개국에서 30여개 브랜드, 120여종의 각종 규격 제품이 수입되고 있다.
KOTRA 현지 관계자는 "최근 들어서는 한국산 콘돔의 대중 수출이 크게 줄어든 상황이지만, 중국산 제품의 품질문제 때문에 외국산 제품의 수요는 지속될 전망"이라며 "때문에 가격경쟁력 확보를 위한 현지 투자 등 우회 진출전략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