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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부 특감 실시…가톨릭·제주한라 '긴장'
[ 2003년 02월 03일 03시 02분 ]
노동부가 지난해 발생한 장기파업 등으로 노사관계가 취약해진 가톨릭의료원과 제주한라병원에 대해 특별근로감독을 실시할 것으로 알려져 두 병원이 긴장하고 있다.

3일 노동부에 따르면 이번 특별감독은 두 병원이 전년도 임단협 교섭과 관련, 7개월여의 장기간 노사분규를 겪었고 현재까지도 노사간 마찰이 계속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노동부 근로기준과 정병원 사무관은 "현재 두 병원 관할 부처인 서울지방노동청과 광주지방노동청이 계획안을 수립 중에 있으며 2~3일내 세부 일정이 확정되면 이달부터 본격적인 감독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특별감독 발표에 대해 두 병원 노무담당 관계자들은 "아직 세부 일정을 통보받은 바 없어 명확하게 공식적인 언급을 밝힐 수 없다"고 입장 표명을 유보했다.

하지만 두 병원은 병원내 모든 분야에 대한 노동관계법 위반 여부를 검토, 특별감독에 대비중인 것으로 알려져 이번 특별감독에 대해 다소 긴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가톨릭 관계자는 "이번 특별감독으로 인해 올해 임단협 등을 비롯, 문제가 생길 우려가 있는 모든 노사 관계에 있어 올바른 노사문화가 정착 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길 바란다"고 긍정적 의견을 피력했다.

제주한라병원 관계자도 "이번 특감으로 어떤 시시비비를 가리려 한다거나 아직 완전히 가라앉지 않은 노사갈등이 다시 확산되는 일은 없길 바란다"고 다소 우려섞인 입장을 표명했다.

반면, 노조측은 이번 노동부의 특별감독에 대해 적극 지지하고 있는 입장이다.

보건노조 관계자는 "지난해 장기 파업으로 인한 가압류 및 징계해고 등으로 각 병원 노동자들은 생존권과 노조활동에 엄청난 타격을 입었다"며 "이번 특별감독은 합당하며 정부차원의 보다 적극적인 진상규명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가톨릭 노조 관계자 역시 "이번 장기파업과 관련한 정당한 진상 규명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앞으로 있을 임단협에서 노조는 불리한 입장에 처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해 특감에 대한 지지 입장을 밝혔다.
김현정기자 hjkim@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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