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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계도 386 바람?…주신구 의협회장 출사표
[ 2003년 02월 04일 14시 48분 ]
가장 보수적 집단인 의료계에 386세대의 젊은 바람이 현실화될 수 있을까.

의협 창립이래 처음으로 386세대인 주신구 원장(청주 성애의원)[사진]이 다음달 14일 치러지는 의협 회장 선거에 출마한다고 공식 밝혔다.

이로써 이번 선거는 가장 먼저 도전장을 던진 윤철수 원장외 신상진 회장, 김재정 전 회장과, 주신구 원장 4파전 양상을 띠게 됐다. 경기도의사회 우종원 회장도 출마가 확정적이다.

따라서 가장 많은 유권자를 형성하고 있는 전공의 등 젊은층의 표심과 반 신상진 및 반 김재정 성향의 표가 주신구 원장에 어느정도 모아질지 관심이 쏠린다.

주 원장은 "단체의 힘은 내부적인 역량을 결집시켜야 가능하다"며 "현재 큰 변화를 이뤄내지 못하면 구태를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고 자신의 출마 변을 소개했다.

그는 "내부 단합을 이루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예전에 많이 주장했지만 집행부에서 받아들이지 않았다"며 "이제는 아날로그 방식은 안되기 때문에 그래서 직접 의협 회장에 출마하게 됐다"고 당위성을 거듭 강조했다.

주 원장 측근은 "당선 가능성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젊은 세대가 이렇게 직접 나서는 것이 의미있고 또 이런 움직임이 없이는 단체의 발전이 없을 것이라는 생각에서 결심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런 의미서 공약도 예전과는 매우 차별화되는 깜짝 놀랄만한 것이 많고 준비는 철저히 진행되고 있다"며 "후보 등록일인 10일 모든 것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주신구 원장은 충남의대 출신으로 2000년 의약분업 투쟁 당시 병원의사협의회 창립에 주도적 역할을 했고 의료계 의정협상 대표단인 10인 소위에도 참여했다.

또 의료민주화제도추진본부 사무총장을 지냈으며 최근 창간된 오마이닥터 대표이사를 맡았다가 이번 선거 출마로 대표직을 내놨다.

한편, 주신구 원장측은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우종원 경기도회장과의 단일화 부분에 대해서는 "접촉한 적이 없다"며 이를 부인해 독자 노선을 분명히 했다.
안순범기자 sbahn@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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