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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장·대장암 동시 복강경술 국내 첫 성공
[ 2003년 02월 06일 11시 39분 ]
신장암과 대장암을 함께 앓고 있는 환자에 대한 복강경 동시 암 절제수술이 국내 처음으로 성공, 주목을 받고 있다.

한솔병원 대장암복강경수술센터 김선한 소장은 최근 한솔병원 복강경수술센터에서 서울대병원 김현회 교수(비뇨기과)와 함께 비전이 신장암과 대장암을 지닌 정모씨(55세, 남)에 복강경을 이용, 개복하지 않고 두가지 암을 동시에 절제해 내는 데 성공했다.[사진]

이는 전이되지 않은 각각 다른 종류의 암인 신장암과 대장암을 지닌 환자에게 해당분야 복강경수술의 국내 권위자가 합동으로 시술해 성공했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

이번 합동 수술은 대장암 판정을 받고 복강경수술을 받기 위해 한솔병원을 찾은 정씨에게서 추가로 오른쪽 신장암이 발견되자 대장암 복강경수술 전문가인 김소장이 신장암 복강경수술 전문가인 김교수에게 합동수술을 제의함으로써 이뤄졌다.

실제 수술은 김교수가 먼저 복강경으로 신장암을 제거하고 이어 김소장이 대장암을 제거하는 방식으로 모두 5시간에 걸쳐 진행됐으며 정씨는 수술 후 3일째부터 걷고 4일째에는 음식 섭취가 가능할 정도로 회복이 빠른 상태다.

대장암과 신장암이 함께 있는 환자의 배를 가르고 하는 동시 개복수술은 지금까지 국내에서도 몇 차례 보고된 바 있으나, 복강경수술은 이번 사례가 처음이며 외국에서도 아직까지 보고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솔병원 김선한 소장은 "충분한 사전 의견교환과 협력을 통해 각자의 전문분야에 대한 수술을 무리없이 진행했다는 점에서 이번 합동수술의 의의를 찾을 수 있다"고 밝혔다.

김소장과 김교수는 이 결과를 국내외 관련 학회에 발표할 예정이다.
김현정기자 hjkim@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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