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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병원, 국내 첫 'PET/CT' 설치
[ 2003년 02월 07일 01시 26분 ]
원자력병원은 기존에 설치되어 있는 PET(양전자단층촬영장치)에 8슬라이스 CT를 결합한 'PET/CT'를 국내 최초로 설치, 시험가동 후 이르면 이달 말부터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현재 미국의 MD 앤더슨 암센터를 비롯 메모리얼 슬로언 케터링 암센터, 존스 홉킨스병원, 메이요 클리닉에 설치돼 있는 PET/CT는 모두 4 슬라이스 CT가 장착된 장비.

원자력병원이 도입한 PET/CT<사진>는 이 보다 2배나 빠른 속도로 촬영할 수 있는 8슬라이스 CT가 장착된 최첨단 장비로, 암 진단의 정확성을 더욱 높일 수 있다는 것이 병원쪽의 설명이다.

CT는 인체 장기의 해부학적 변화를 정확하게 반영해 병소의 위치와 형태를 관찰하는데 좋은 검사방법이지만 병소의 특성 평가와 조기 진단이 어렵고, 치료 후 병소 변화에 대한 평가도 어려운 단점이 있다.

반면 PET는 해부학적 변화가 일어나기 전 단계인 대사 이상을 정확하게 찾아내 종양의 조기 진단이나 치료 후 재발여부 판정에 좋은 검사방법이지만 CT보다 해상도가 떨어져 병소의 정확한 위치나 주위 장기와의 관계 등을 정확하게 파악하기가 힘들다.

병원 관계자는 "PET/CT는 CT의 뛰어난 해부학적 영상과 PET의 생화학적인 정보를 결합함으로써 질환의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 검사의 정밀도를 높였다"며 "또한 단 한 번의 촬영으로 CT와 PET를 동시에 촬영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검사시간을 20분 정도 단축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김상기기자 bus19@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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